2006년도 한전의 구매정택 및 중소기업 지원 사업

적정가 구매원칙 강화
신기술인증 우선구매
연간 발주량 균등분배

한전은 우수 제품에 대한 우선구매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전력기자재 발주시기를 연간 균등하게 배분하며, 기존의 최저가 낙찰제를 개선, 중소기업간 경쟁물품에 대해 계약이행능력 등의 적정 심사를 거쳐 적정가 구매원칙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과의 성과공유제 확대실시, 해외시장개척 및 외자유치를 확대해 나감으로서 중소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지난달 한전은 최저 낙찰제를 개선한 적정가격 구매원칙 강화와 우수 신제품 우선 구매, 협력업체와의 파트너관계관리(PRM) 강화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2006년도 전력기자재 구매정책 및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확정, 발표했다.

한전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기술개발제품과 더불어 신기술인증제품을 우선구매 제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산자부가 지정한 신기술인증제품에 대한 20% 우선구매와 중소기업기술개발제품에 대한 5%우선 구매를 병행 실시키로 했으며, 우수기술업체에 대해서는 경쟁입찰 심사에서 가점을 부여받게 된다.

또한 중소기업경쟁제품에 대한 적격심사제(배전반 등 110개 품목 우선 실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에 실시돼 온 저가입찰제에 따른중소기업의 출혈경쟁과 재무건정성 악화를 예방하고 중소기업의 건실한 성장 동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중소기업의 계약이행 능력 등을 심사에 포함시켜 질적 평가를 강화함으로서 적정가격제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연간 발주량을 최대한 균등화 시켜 기자재의 원활한 수급이 가능케해 중전기기 업체들의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특히 배전 기자재 중 월별·계절별 구매편차가 심한 주요품목(변압기·개폐기·지중케이블)의 발주 및 공사 시점을 최대한 분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그 외에도 한전은 품질, 성능, 효율 등에서 동등하거나 유사한 동류의 물품을 수요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계약상대자의 재무상태 및 납품실적 등을 평가, 가격협상을 통해 2인 이상과 계약을 체결하는 다수공급자 물품구매계약제도를 상반기중 도입될 예정이다. 한전은 또 협력업체와 PRM을 통해 제품의 적정가격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구매정책 꾸준히 추진키로 했다.

이 밖에 연간계약을 맺는 구매대상 품목을 확대해 중소업체의 사업성 예측에 도움을 주는 한편 주상변압기 등의 보급체계를 개선해 제조업체가 현장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을 확대키로 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내용에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사업도 포함돼 있다.

우선 일본 도요타에서 최초로 실시해 놀랄만한 성과를 이뤄낸 성과공유제를 도입키로 한다고 발표했다. 성과공유제는 한전과 중소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을 통한 위험부담을 줄이고, 경영혁신 등을 통한 체질을 강화해 글로벌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상품목은 전략적 품목, 반복적 사용품으로 자재 활용부서이 사전협의를 거친 제품과 신기술, 개발선정품 등으로 지속 구매가 예상되는 우수개발제품으로 현재는 단기적인 1년간의 성과공유를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중소기업 협력연구 개발과제 개발제품의 활용 촉진 △관련법령 제˙개정 추진 및 제도 개선 △성과공유제고 전력그륩사 차원의 확산 분위기 조성을, 장기적으로는 △전사적 자원관리(ERP)에 의한 성과공유 시스템 구축 △객관적인 성과 측벙기법 마련 △한전에 맞는 다양한 성과공유 추진방안 강구를 계획중에 있다.

또한 해외시장개척 및 외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해외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우수개발제품과 한전의 브랜드 파워라는 시너지효과를 활용해 해외판촉과 외자유치를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중견기업으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될 이 사업은 투자유치 및 수출상담회 개최, 국제전시회 참가 지원 등의 방법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한국전력 김기학 자재처장은 “올해 구매정책은 가격 경쟁보다는 품질과 효율성을 높이면서 우수 중소기업들에게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라며 “중소 기기업체와 성과공유제를 확대시행하는 것은 물론 우수기업의 해외 진출에 대한 지원사업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기학 자재처장이 지난달 개최된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2006년도 한전의 구매 정책 및 중속업 지원사업에 대한 강연회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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