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한다”


배선덕트와 형광등기구를 일체화 시켜
작업시간 및 공사비용 15%이상 절감

케이블 닥트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개발로 노출배선의 혁명을 일으켰던 진우씨스템(사장 고재완)이 지난해 배선닥트와 형광등기구를 일체화시킨 ‘라이트 웨이(LITE-WAY)’를 출시해 조명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기존에 사용돼 왔던 레이스 웨이(RACE WAY) 등기구는 모든 공정이 현장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공사기간과 작업인건 경비가 많이 소요됐으며, 장시간 진행되는 고소?고난이도 작업으로 인해 산재율의 증가를 초래하기도 했다. 또한 표면을 아연도금으로 처리해 무겁우면서도 부식이나 오염에 약해 극히 제한된 장소에서만 적용이 가능했다.

그 외에도 향후 회로의 이설, 증설 또는 조도개선 차원의 등기구 추가 등의 변경 시에는 기존 행거로드 설치물의 철거나 형광등기구의 분해 등의 선결 작업이 이뤄져야 하므로 사후관리 비용도 적지 않게 소요됐다.

반면, 알루미늄 금속덕트에 등기용 배선 및 반사갓, 안정기 그리고 전선 접속기 등을 미리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조립(PRE-FAB)해 일체화 및 모듈화 시킨 진우씨스템의 라이트 웨이는 기존 5단계의 현장작업과정을 2단계로 크게 줄였으며, 회로 이설, 증설, 변경 시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해 기존 제품에 비해 15~45% 정도의 공사비 절감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알루미늄덕트를 사용해 기존 금속덕트보다 3배 이상 가볍고 분체도장의 방법을 적용해 페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혁신적인 제품이 출시될 수 있었던 것은 진우씨스템의 고재완 사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라이트 웨이의 탄생은 엔지니어 출신인 고 사장이 지하주차장이나 대형할인점 등의 배선시스템을 시공하면서 기존 레이스 웨이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 할 수 있다.

진우씨스템은 그동안 노출형 전기배선자재인 케이블 덕트(U.T.Pole)를 개발해 국내 배선덕트 시장을 장악해 온 기업이었으나,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고 사장의 사업철학에 의해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지난해 라이트 웨이를 출시하게 됐다.

라이트 웨이는 현재 노출반사갓형과 매입반사갓형, 매입루버형, 노출방우형이 있으며, 파주의 LG필립스 LCD공장, 여의도 증권거래소, 상공회의소 등에 설치돼 있다.

대형건설업체들을 중심으로 특정용도에 라이트 웨이를 꼭 설치해야 될 정도로 조명업계에서 인정받는 진우씨스템이지만, “아직도 나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하는 고 사장은 “앞으로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소비자들의 요구과 설치장소 등에 따라 특화된 디자인과 기능을 가진 다양한 제품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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