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가을 특별법 발효로 뜸해진 것 같았던 '매춘업'이 이제는 변칙적인 '성 매매'로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한다. 소위, '출장 성 매매'라 불리는 형태로 말이다.
이는 바로 평화스러워야 할 우리의 안방까지 무차별로 침투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출장 성 매매는 10여 년 전부터 중년 이상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 왔는데 지금은 인터넷이나 전화, 또는 일부 술집, 노래방 등에서 공공연하게 영업을 하고 있다.
어찌 보면, 과거 텍사스촌이나 588번지 등 매춘가가 있었던 때보다 더 추잡하고 위험한지도 모르겠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에 종사했던 매춘부들은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나름대로의 단골이 있어 어느 정도 '성병 예방'에 신경을 썼으나 이제는 의무적으로 진찰을 받아야 할 필요가 없어 한마디로 '성병'의 무풍지대라고도 할 수 있다.
때문에 각종 성병이나 에이즈 확산을 막을 방도가 없는 것이다.
실제 60대 후반의 한 노인은 길거리에 뿌려진 광고물을 통해 30대 후반의 여인과 서 너 차례 성 관계를 가졌는데, 이 여인은 남편이 실직을 해 너무 생활이 힘든 나머지 처음으로 이곳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말에 그만 속아 넘어가 100 만원에 가까운 거금까지 주고 3일 동안 관광지로 가 '불륜행각(?)'을 벌였다고 한다.
헌데, 그 후 노인은 이 여인을 다시 만나려고 수없이 전화를 걸었으나 이미 전화는 바뀐 후였고 설상가상으로 '성병'까지 옮아 한동안 큰 고생을 했다고 한다.
이는 한 예에 불과하지만, 이 같은 '출장 성 매매 꾼'에게 걸려 돈은 돈대로 털리고 몸까지 망가진 남성들이 의외로 많다고 한다.
한마디로 매우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다.
왜냐하면, 지난해까지 매춘 가에서 몸을 팔면서 생업을 이어가던 여성들이 다 어디로 갔겠는가?
그들의 직업은 몸을 파는 것이고 아는 것도 두 다리를 벌려주고 남정네들을 흥분시키고 만족시켜 주는 것뿐이니 어디에 가서 취직을 할 수 있겠는가. 더욱 계속된 경제불황은 여성들을 이런 곳으로 내 몰 수밖에 없다고 하겠다.
일본도 그랬듯이 가정을 지키던 유부녀들이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일은 두 다리를 벌리고 남정네들의 발기된 '물건'을 받아들이는 일인 것이다.
물론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너무 단속이 심하다 보니 상상을 초월한 매우 희한한 각종 변칙들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출장 매춘'을 두둔하거나 권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먼 옛날 구약시대에도 매춘이 있었듯이, 그리고 현재도 이 지구상 그 어느 곳에도 매춘이 사라지지 않고 있듯이, 인간이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매춘'은 분명 사라지지 않는 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아야만 한다는 점이다.
전술한 적도 있지만, '매춘'은, 어찌 보면, 우리에게 '필요악'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우리네 유부녀들도 그 남편들이 왜 사랑스런 부인들 몰래 '매춘부'를 찾는지 한번쯤은 곰곰이 생각해 볼일이다.
특히 남성들을 뇌살시키는 그녀들의 '테크닉'을 좀 더 진지하게 연구해 보는 것도 분명 나쁘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자신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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