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형주상변압기는 9% 인상

한전과 전기조합이 변압기 연간 단가 계약을 체결했다.
한전과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은 17일 저녁 수의시담을 마치고, 평균 5.80%인상된 단가로 금년도 연간 단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의 내용은 △표준형 지상변압기의 단가가 평균 5.80%, △가장 많은 수량과 금액을 차지하는 표준형 주상변압기가 9.00%, △아몰퍼스 주상변압기가 6.50%, △슬림형 지상변압기는 4.21%, 보호장치 내장형 주상변압기는 6.00% 각각 단가를 인상해 평균 5.80%의 단가가 상승했다.
이 인상폭은 변압기 업체들이 요구했던 15% 인상에는 못 미친 것으로, 전기조합은 한 때 수의시담을 포기하고, 가격 재조사를 요청할 방침을 세웠으나, 한전이 수의시담 포기시 경쟁입찰로 전환한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수의시담에 응해 전격적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변압기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특히 변압기 가격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규소강판이 품귀현상을 보임으로써 가격이 급등해 15~25% 가격 인상을 한전에 요구했었다.
따라서, 일부 업체들은 이번 계약의 단가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전기조합은 “업체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약 조건에 따라줄 것을 업체들에게 요청했다.
한편, 단체수의계약이 내년 말로 폐지됨에 따라 한전과 전기조합은 변압기에 대해 내년 7월부터는 새로운 단가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올해 단가를 내년 연말까지 연장해 계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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