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론에 불과··· 숨겨진 보석 많아

미분양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개인에 따라 조건에 맞는 아파트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선입견으로 알짜배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drapt.com)가 분석한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을 풀어보도록 하자.

▲입지여건이 안 좋거나 소규모 단지다?

수요자들이 미분양 물량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입지 여건이 좋지 않거나 1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라는 점일 것이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최근 부동산 시장을 잡기 위한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 발표에 의해 소규모뿐만 아니라 입지 여건이 탁월하고 300가구 이상 단지들도 대부분 분양을 마치지 못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입지 여건이 좋지 않더라도, 미래 개발 호재를 잘 감지해 선택한다면 차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용인시의 경우 난개발로 인한 교통문제 등으로 한때 미분양 물량이 넘쳤으나 현재 판교 신도시 인근이라는 이유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분양가가 높다?

오히려 가격이 더 싸다. 해당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많이 올랐어도 분양 당시 시세대로 분양 조건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업체들은 미분양 발생시 브랜드 이미지에 큰 손실을 입게 되고, 분양완료 때까지 드는 모델하우스 유지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계약금 할인, 중도금 무이자 대출, 입주시 잔금 납부, 심지어 분양가 할인 등 좋은 분양 조건을 제시해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입주시 2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지 않으면 차액을 보상해주는 프리미엄보장제를 업계 최초로 실시한 풍림산업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방향이 나쁘거나 비로얄층 뿐이다?

분양 기간이 완료된 바로 직후의 아파트 미계약 분량은 매우 유망하다. 이런 경우에는 아파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분양자 개인 사정에 의해 분양 계약을 취소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기를 잘 맞춘다면 청약통장을 사용해 분양 받은 경우보다 오히려 로얄층으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다.

▲중소기업 물량일 것이다?

장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중소 규모의 건설사들이 잇달아 부도 위기를 맞고 있다. 불안한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대형건설사에 수요가 집중되고, 중소기업체일수록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슷한 품질이라도 더 많은 비용을 들여 대형업체가 짓는 아파트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비용이 큰 만큼 소비자들이 보다 안전한 아파트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분양 아파트는 대부분의 물량이 완공된 상태이거나 공사 진행이 50% 이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분양을 받은 뒤 입주하는 기간이 짧아 입주 시까지 기다리는 불편과 금융비용 등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입주 시점이 빠른 단지는 건설업체의 부실에 대한 위험도 적기 때문에 안전하며 다양한 혜택도 한꺼번에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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