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한전KDN 공동 개발
조명에너지 약 30% 절감 효과

한국남동발전(사장 박희갑)과 한전KDN(사장 임창건)이 공동으로 전력선통신(PLC)기술을 이용한 에너지절약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남동발전은 고유가 환경에 대비하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기 위하여 한전KDN과 ‘전력선을 이용한 에너지절약시스템 공동개발’ 협약을 맺은 이후 지난 연말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올해 3월 분당복합화력 현장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주장치와 현장 제어장치간 네트워크를 전력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구성했으며, 사내 인트라넷을 이용해 접속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곳의 조명을 감시·제어할 수 있다.
특히, 국내 대다수 발전소 조명의 경우 타이머와 센서에 의한 단순 그룹제어 형태로 대용량 조명이 운영되고 있어 에너지 낭비요인이 크고 일출·몰 시각에 따라 타이머 동작시간을 수동으로 조정해야 하는 등 운영상의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가로등을 조명지역과 음영지역으로 구분하고 이를 세분화해 그룹별 등급순위를 정한 뒤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 점·소등할 수 있는 패턴제어방식을 채택해 에너지 절감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등주의 안정기 및 등 상태, 소비전류, 누전개소를 자동 인지토록 해 운영 및 정비수준을 향상시켰다.
현재 분당복합화력은 본관 전체 실내조명 128회로, 외곽등 전체 135등주, 발전동 대용량 메탈 등을 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시범운영 결과 대상 조명에너지가 약 30%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구축한 에너지절약시스템은 국책과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전력선통신 기술을 국내 최초로 대규모 발전소에 적용한 사례로, 전력선통신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동발전은 한전KDN과 협력해 이 시스템을 확대 구축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전력선통신을 응용한 CCTV제어, 출입통제, 냉난방제어, 최대부하관리 등 부가시스템과의 연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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