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환경에는 이상 없어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소 주변에서 극미량의 방사성 동위원소인 요오드가 누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변 환경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대전지방방사능측정소(충남대, 소장 조혁 물리학과 교수)에서 5월 중 채취한 강수와 낙진시료에서 방사성요오드(I-131)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과기부는 지난 9일 동 측정소에서 5월 강수를 분석한 결과 극미량(0.00171Bq/ℓ)의 요오드가 있음을 최초로 측정했으며, 측정소에서는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재측정 지시에 따라 10일 재측정한 결과, 요오드의 존재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KINS의 중앙방사능측정소에서도 11일, 5월 강수에서 요오드가 검출됐다(0.00495Bq/ℓ)고 전했다.
과기부는 13일 KINS로부터 구두 보고를 받고 KINS의 전문조사단으로 하여금 원자력연구소(KAERI)를 조사토록 조치했다. 과기부는 KINS의 전문조사단이 KAERI의 원자력시설 주변지역에서 최대 0.611Bq/ℓ요오드가 검출됐음을 확인했으며, 자세한 원인을 분석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과기부는 이번에 검출된 요오드의 양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한 음용수 기준인 10Bq/ℓ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좀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키로 하는 한편, 시설운영과정에서 관련규정 위반사항이 있을 경우 관계규정에 따라 후속조치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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