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만이 우리가 살 길”

전국 산재 사업장 순회…혁신 토론회 직접 주재
마스터플랜 위한 ‘Dream 30…타운미팅’도 개최

경영혁신을 향한 한전기공 함윤상 사장의 행보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지난 4월 말 취임해 이제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금, 함 사장은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사업소로 직원들을 직접 찾아가 혁신 토론회를 주재하는가 하면, 전사적 경영혁신의 기치 아래 막을 올린 ‘Dream 30 경영혁신 타운미팅’을 독려해 가며 혁신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함 사장은 이달 초 서천사업소와 보령사업소를 잇따라 방문한 데 이어 16, 17일에는 영광사업소와 광주송변전사업소를 방문했고, 20, 21에는 G/T정비기술센터와 서인천사업소를 각각 순회할 예정이다.
함 사장의 현장순회가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그가 찾는 사업소마다 예전의 틀에 박힌 ‘사장 순시’와는 다른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장과 현장 직원들이 모두 한 데 모여 서로 흉금을 털어놓고 벌이는 난상토론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 6월 1, 2일 이틀간 한전기공 서천사업소와 보령사업소를 방문한 함 사장은 사업소 직원들과의 경영혁신 토론회를 직접 주재하고, 회사와 사업소의 혁신을 위한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회사의 경영환경과 혁신의 필요성을 설파하고 최고 경영자로서의 경영방침을 소상히 밝힘으로써 현장 직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함 사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데 이어 “혁신이란 고객을 위해 진정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비는 한전기공이 아니면 안된다는 인식이 고객들 사이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탁월한 품질과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전국에 산재한 사업장을 순회하며 혁신 토론회를 직접 주재함으로써 현장 구석구석에까지 혁신의지를 전파하고자 노력하는 함 사장의 행보는 공기업 사장으로는 매우 이례적이다. 함 사장은 앞으로도 현장 직원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혁신의 물결이 전 사업장에 파급되어 직원들이 회사의 경영혁신 노력에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이 같은 혁신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함 사장이 주도하는 변화의 바람은 최근 막이 오른 ‘Dream 30 경영혁신 타운미팅’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혁신비전 설정 및 혁신과제 발굴을 통해 경영혁신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기 위한 ‘Dream 30 경영혁신 타운미팅’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대천 한화콘도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정비시장의 급격한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냉엄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상시적·체계적인 경영혁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혁신활동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전기공은 전국 사업소에서 문제의식이 뚜렷하고 개선욕구가 강한 직원을 추천받아 이들 가운데 1·2직급 5명, 3·4직급 12명, 5직급 13명 등 총 30명의 대표성 있는 직원들을 선발했다.
행사의 명칭을 ‘Dream 30 경영혁신 타운미팅’으로 정한 것도 선발된 직원 30명에게 회사의 미래 희망이 달려있다는 의미이며, 이를 통해 혁신에 사활을 걸겠다는 경영진의 비장한 각오와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행사를 독려하기 위해 회의장을 찾은 함윤상 사장은 “경영혁신만이 우리가 살 길임을 인식하여 참석자 여러분이 혁신의 선도자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타운미팅을 통해 많은 혁신과제들을 발굴하기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행사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6인 1조로 나뉘어 GE의 워크아웃 타운미팅 방법을 통해 혁신의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혁신과제를 도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타운미팅을 통해 한전기공은 혁신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함은 물론, 다양한 혁신비전과 혁신과제를 도출함으로써 혁신의 선도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기공은 이번 행사에서 도출된 과제들을 토대로 경영혁신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며, 오는 7월 초 경영혁신 전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사적 경영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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