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닥쳐온 추위 덕에 난방기구 시장이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올 겨울에는 특히 이색 난방용품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눈길을 끌고있다. 올 겨울 인기를 모을 난방기구들을 살펴보자.
난방과 건강의 결합
올해 난방기구들의 특징은 건강지향이다. 너도나도 건강에 좋다는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전에는 난방용품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가습기, 공기청정기, 옥매트 등이 건강의 이점을 노려 난방기구 시장의 복병으로 등장했다.
가습기는 분무 기능 이외에 방향효과까지 겸비한 다양한 신제품이 인기다. 그랜드마트에서는 천연 라벤더향을 이용해 감기예방 및 신경안정, 공기청향 등의 기능을 함께 지닌 신제품을 판매한다. 가격은 5만원에서 11만원선. 이외에 초음파식과 가열식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인기를 끄는 복합식 가습기가 인기. 복합식 가습기는 80도 이상 가열된 물을 초음파식으로 가열하는 방식인데 예년보다 가격이 낮춰지면서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복합식 제품은 4만원에서 8만원대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겨울엔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시킬 수 없기 때문에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는 강제로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공기청정기가 있으면 좋다. 일반적인 제품은 10∼20만원대 제품들이 주류이다. 아로마향을 내면서 살균기능을 갖춘 제품도 나와 있지만 가격은 30∼70만원대로 비싼 편이다.
옥매트와 옥장판 등은 최근 효도상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많은 업체들이 난립하면서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들도 나와 있으니 품질인증 여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입해야 한다. 터무니없이 가격이 낮다면 일단 한번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가격대는 10만원 초반부터 10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다.
히터와 스토브류
히터류는 원적외선 히터와 할로겐 히터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원적외선히터는 요즘 흔하게 볼 수 있는 선풍기형 히터로 뒷면에 반사판이 있어 비교적 강한 복사열과 열효율을 자랑한다. 단점은 스위치를 켠 후 1분 정도의 예열시간이 필요해 그 이후에야 열기운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할로겐 히터는 전원을 넣자마자 열을 발산하지만 할로겐 히터에 비해 1∼2만원 정도 비싼 4∼5만원대 제품이 주종이다.
아이가 있다면 전기료가 조금 부담스러워도 안전한 전기스토브를 장만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2만원에서 6만원선이다. 넓은 공간에는 적당하지 않으므로 공부방 같은 작은 공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넓은 공간에는 이동하기 편리한 가스히터를 권장한다.
이색 난방용품들
최근 인터넷 쇼핑몰들에는 신체 일부분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이색 난방용품들이 자리하고 있다. 손난로, 발난로, 찜질팩 등이 그것인데 휴대하기 간편해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나 수험생이 있는 가족이라면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
손난로는 1∼2만원대의 가격으로 한번 연료를 넣으면 24시간 이상 보온이 지속되는 고성능 제품이 많이 팔리고 삼성몰이나 인터파크, 옥션 등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발난로 역시 비슷한 가격대로 신발 깔창 모양으로 신발에 넣고 다닐 수 있으며 24시간 보온이 유지되며 찜질팩은 파스 형태로 속옷 위에 부착해 신체 어느 부위든지 부착할 수 있고, 찜질기능과 보온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보온시간은 14시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