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요구사항인 단순 변경모델의 시험·인증 소요 줄이는 것에 협의
글로벌 시장에서도 OCPP 필수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도 대비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협회장 구자균)는 2024년부터 전기차 충전기의 충전통신규약(OCPP) 시험을 받는 제품 중 단순 변경모델에 대한 제조사 자기적합성 선언과 시험기관 확인을 통한 시험소요 감면 등 국내 OCPP 시험인증을 개선할 예정이다.
협회는 국내 충전인프라 시장의 건전한 성장과 안정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9일 환경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환경공단과 개방형 충전 통신규약(OCPP) 국내 적용을 위한 개선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협회는 그간 산업계의 요구사항이었던 단순 변경모델의 시험·인증 소요를 줄여주기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였으며 국내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2024년부터 시험받는 제품 중 단순 변경모델에 대해서는 제조사 선택사항으로 변경사항에 대한 제조사 자기적합성 선언서를 시험기관에 제출하고 기존 인증모델과의 소프트웨어 변경이 없음을 확인하여 별도의 시험·인증 절차 없이 환경부의 충전인프라 보급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험·인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예정이다.
참고로 제조사 선택사항 은24년부터 시험받는 모델의 최종 펌웨어 SW를 시험기관에 제출하여 추후 단순 변경모델에 대한 고유코드(HASH 값)을 비교할수 있도록 제조사를 선택했다.
그리고 협회는 기존 OCPP 인증모델과 소프트웨어 변경이 없는 단순 변경모델에 대하여 “OCPP 기본변경모델 확인”서를 발급하여 기존 인증모델과 충전통신규약(OCPP)이 동일함 확인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21년부터 환경부의 충전인프라 보급사업에 충전통신규약 (OCPP)을 적용하여 세계에서 가장 앞선 충전인프라 통합 통신 체계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금년부터는 미국 內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사업에도 OCPP 인증의 의무 적용을 명시하여 안정된 충전인프라 통신체계를 구축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OCPP 필수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는 첫 OCPP 공인시험이 시행된 2020년 이후 산업계 및 유관기관(국가기술표준원, 환경부 등), OCA (Open Charge Alliance)와의 지속적인 연대 및 협의를 논의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충전시장의 성장 및 OCPP 보급 확산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산업계 및 유관기관의 요청을 통해 OCA와의 지속적인 협의의 결과로 만들어진 인증비용 할인프로그램은 작년 대비 최대 67%의 인증비용 할인을 지원하여 산업계의 인증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OCA에서는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시험수요를 고려하여 협회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 시험기관의 추가지정을 추진하여 시험에 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고 신속하게 시험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OCA 관계자는 시험기관의 추가지정은 “한국시장의 성장성과 중요성을 고려하여 결정되었으며, 국내 수요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및 아시아 권역의 OCPP 시험수요를 흡수하는 교두보의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한국이 OCPP 개발 및 보급에 대한 다양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혀왔다.
협회 관계자는 “OCPP 인증이 올해 말까지 210여 개 이상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어 국내 충전 인프라 통신 분야의 상호호환성을 한층 높이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늘어나는 인증 수요만큼 표준 개발, OCA 및 정부와 기업 간 협력, 기술 지원 등 다양화되는 국내 인프라 구축 수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OCPP와 관련하여 내년부터 변경되는 개선사항에 대한 설명과 의견수렴을 위한 충전 인프라 공청회를 12월 중 진행할 예정이며, 취합한 의견을 정리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내년부터 시행할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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