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레 한국위원회 대내외 위상 크게 높이는데 기여

 

1960년대에 들어와 기술선진국 중심으로 전기에너지 시장은 전력망 확장과 송전전압 상승이 절실 해졌고, Technical Solution Provider 들에게 Young Engineer 양성을 담당하는 대학의 역할과 참여가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Proactive Role은 독일이 중심이 되었고 뮨헨 공대의 Hans Printz 교수님이 앞장서서 1972년에 창립한 국제커뮤니티가 ISH (International Symposium on High Voltage Engineering)이다 (참여국가 50국). 
ISH는 2년마다 홀수 연도에 개최되고 초기 10년간 유럽 내에서 기반을 닦은 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유럽에서 개최되면 2년 후 반드시 타 지역(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서 교차 개최를 하는 규정에 따르고 있다. 개최 희망 국가들은 4년전에 Bidding으로 선정되며, 한국의 경우, 2009년에 남아공에서 개최된 ISH 2009에서 구자윤 교수가 2013년도 General Chair로 선출되어 한양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세계 고전압 공학인상>인 Hans Printz Award는 “세계 고전압공학 분야에 기여가 인정되는 교수를 기억하자” 라는 ISH 창립자인 Prof. Hans Printz의 유지를 받들어 2019년도에 제정되어 오스트리아 Gratz 공대 Muhr 교수가 최초의 수상자이다. 
COVID로 인하여 2021년 중단되고 2023년수상 후보 선정을 위한 투표가 중국 시안에서 개최된 ISH 2021에서 시행되었다. 한국이 전기에너지 Global Market에서 후발 주자이지만, 1986년 이후 지속적으로 아시아 지역의 관련 여건개선을 이끌어 후발 국가들의 시장 진입채널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해온 구자윤 교수의 Footprint가 평가되어 2023년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한국 및 아시아의 최초의 교수가 되어 8월 28일 Memorial Lecture를 하였다. 
한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전기에너지 산업분야 기업과 대학 및 연구기관은 기술 선진국의 결과물을 Reverse 또는 Dead copy 로 생명력을 이어온 결과, 세계 에너지 시장 트렌드를 지배할 수 있었거나 독창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국내기업의 기술역량은 미흡했다. 결과적으로, 국내 대학의 기술 개발 연구 환경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결과물 도출에 도움이 되지 못하였다. 
이러한 여건을 감안할 때, Memorial Lecture Topic의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한국이 국제무대에 내놓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3개 이슈를 선정하여 요약본을 ISH ISC (집행 위원회)에 2021년 말에 심의를 요청하였다. ISC는 1985년경 경쟁대상에서 제외되었던 한국의 전기에너지산업기술 역량이 2020년 12위권으로 상승된 한국의 변화에 관심을 보여, “Evolution of Infrastructure in Korea: High Voltage Technology & Engineering”를 Lecture Topic으로 동의하였다. 따라서, 한국의 전기산업계가 세계 무대에 내 놓을 수 있는 KEPRI 고창센터의 765kV Test Line, HVAC & HADC Test Facility (Overhead, Underground and Submarine Cable) 및 KERI의 8000MVA High Power Laboratory 구축에 지난30년간 관여한 경험을 대상으로 하였다. Memorial Lecture를 양기관의 협조를 받아 12개월에 걸쳐 작업 후 Glasgow에서 개최된 ISH 2023에서 8월 28일 강연을 하였고, 8월31일 Gala Dinner에서 Award 시상식이 있었으며 Acceptance Speech를 통해 아시아인 최초의 수상자로 선정해 주신 배려에 감사 및 ISH 회원국이 향후 나아갈 방향을 제안하였다. 
구자윤 한양대 명예교수는 “국가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에너지산업의 방향성이 유지되어 산업 기술과 기업들의 투자가 정치 환경에 휩쓸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사회적 여건 형성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에너지 산업은 국가경쟁력의 원천이기에 핵심 역량과 인력이 확보되어야 기타 산업들의 생명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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