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본사근무 종료하고, 국가 핵심 전력망인 동해안-수도권 HVDC 현장부터 찾아
자구방안에 본사인력 20%정도인 250명이상 감축 내용포함 될 듯, 간부직원 대폭 물갈이 
승격자 수도 크게 줄일 것으로 알려져 곳곳에서 아우성 감지, 긴장감 도는 분위기 역력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지난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수도권 지역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미래 핵심 전력망인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의 주요 현장들을 순차적으로 방문하는등 본격적인 현장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달 31일에는 동서울변환소를 방문해 종합현황을 보고받고, 건설 예정인 신규 변환소 부지와 지중화 공사현장을 집중 점검했다.
다음날인 이달 1일에는 강원도 지역으로 이동하여 여러 이해관계자를 차례로 만나 HVDC 선로의 적기 건설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지역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은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전력을 230km 떨어진 수도권으로 연결하는 국가 핵심 전력인프라 프로젝트다. HVDC가 ‘25년 6월까지 적기 건설되면 △동해안 지역 발전제약 해소,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안정적 전력공급 등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신한울 3·4호기의 건설과 연계하여 무탄소 에너지(CFE)를 확대하기 위해서도 HVDC 송전선로의 신속한 추가확보가 필수적이다. 
한편, 김동철 사장은 국가적 핵심 인프라인 HVDC 사업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장경영을 시작했으며, 취임일(9.20) 이후 40여일간 계속했던 ‘24시간 본사 근무’는 10월 30일 부로 종료했다.
김동철 사장은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는 국가의 산업경쟁력과 직결된 핵심 전력망인 만큼 적기 건설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국가 핵심 인프라의 적기 건설을 위해 한전도 과거 일방적인 추진 방식을 탈피하여 주민과의 대화와 소통을 통한 합리적인 보상과 지원 사업을 강구 할 것인 만큼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의 대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김동철 사장 취임이후 ‘뼈를 깎는 자구방안’ 발표를 앞두고 준비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본사는 인력 20%( 250명) 이상을 축소시켜 슬림화 시키고 사업소는 거점화하여 인력 재배치, 통합등의 내부 개혁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럴 경우 본사 처장급 15명 정도가 사업소로 재배치되는등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며 승격인사도 승진자 수를 대폭 줄이는등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올해 승격 대상자들은 상황을 주시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후 절연 및 폭발·발화 제어 성능시험 결과를 통해 최종 후보 물질들을 선정했고, 전력기기에 적용하기 위한 최적의 비율을 도출하여 친환경 절연가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
KERI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 가스의 명칭을 ‘K6’로 정했다.
K6 가스는 지구온난화 지수가 1 미만으로 환경친화적이고, 심각한 독성 성분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가스를 전력기기에 적용하기 위해 필수 조건인 ‘끓는점’도 낮아(-26℃) 대부분의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기체의 특성을 갖는다.
KERI는 더 나아가 개발한 K6 가스를 초고압(145kW) 송전급 차단기에 적용하고,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 규격에 따른 차단 성능 시험까지 통과했다.
특히 초고압 송전급 차단기는 절연가스 적용이 가장 어려운 분야로 손꼽힌다. KERI는 이번 시험 통과를 기반으로 배전에서 송전에 이르는 다양한 전력기기(차단기, 변압기, 개폐기 등)에 K6 가스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KERI 오연호 친환경전력기기연구센터장은 “K6 가스는 그동안 해외 선진업체가 주도해 온 절연가스보다 더욱 성능이 뛰어나고 친환경적이다”라고 밝히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전력기기 산업에서 수출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만큼 K6 가스의 개발은 환경은 물론, 경제·산업적으로 파급력이 매우 클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국내 전력기기 업체와의 기술이전을 통해 상용화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산업 현장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친환경 가스의 폭넓은 활용을 위한 명확한 설계기준을 확립하는 등 국내 전력기기 업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한편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이번 연구는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와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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