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원의 협력 강화에 이은 민간 차원의 협력 강화 추진
산ㆍ학ㆍ연 전 분야 걸친 기술 등 다양한 협력 활동 증진 합의

 

스마트그리드협회는 지난 14일 구자균 협회장이 직접 인도네시아 현지를 방문하여 인도네시아 스마트그리드 이니셔티브(Indonesia Smart Grid Initiative, PJCI)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GSEF (Global Smart Grid Federation)의 일원인 두 단체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국제 스마트그리드 공조를 위해 추진됐다.
또한 이번달 초 윤석열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과 그 후속조치인 산업부의 한국-인도네시아 협력 강화 추진에 더하여 민간 차원에서 양국간의 협력 강화에 힘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양 기관은 산ㆍ학ㆍ연 전 분야에 걸쳐 협력 활동을 강화하고 국제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각종 기술, 교육, 세미나 등에 관한 정보 교류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국내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업이 진출하기 무척 매력적인 국가이다.
인도네시아의 에너지 소비량은 3억 3천만TOE(석유환산톤)으로 에너지 수요가 매년 약 7%씩 증가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5억 9천만 TOE, 2050년에는 12억 4천만 TOE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력 소비 효율화를 위해 스마트그리드에 주목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2-2025 인도네시아 스마트그리드 구축 로드맵”을 공표하여 ①양방향 검침 인프라 개발 및 이행, ②배전망 장비와 네트워크 구성 개선, ③자산 관리 이행, ④정보통신 시스템 개발, ⑤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개발 등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지형적 특성으로 인하여 규모가 작은 섬들에 송배전망을 연계하기가 힘들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한전 주도로 에너지 자립섬 등 도서지역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을 이미 시행한 바 있으며, 이러한 경험이 인도네시아로의 스마트그리드 산업 진출, 특히 마이크로그리드 산업 진출에 있어 큰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구자균 회장은 MoU 자리에서 “한국은 도서지역을 위한 마이크로그리드인 에너지자립섬을 오래전부터 실증해왔으며, 이러한 경험이 인도네시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히며, 향후 마이크로그리드 분야에서의 한국의 선진 경험을 토대로 한 협력 구축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