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기존 3500억원 모두 소진

중소기업청(청장 김성진)은 내수침체와 대형업체의 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428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당초 소상공인 지원자금은 금년 예산인 2500억원과 7월 중 추가된 1000억원 등 총 3500억원이 투입됐으나 10월초에 모두 소진됐다.

정책자금 추가지원으로 올해 중소기업청이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자금은 4928억원으로 작년 보다 1428억원이 늘어나게 됐다.

이번 추가 자금지원은 지난달 초 전국 60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3495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상공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부지원책은 자금지원이라는 조사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조사 대상 소상공인 중 42%인 1,451명이 경영여건 악화에 따른 운영비 조달, 업종 전환을 위해 자금지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었다.

그 동안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 지원자금이 소진된 이후에 시중 은행과 협약을 맺어 정책자금에 비해 금리가 다소 높은 은행자금으로 소상공인을 지원했으나 금년에는 타 정책자금 여유분을 활용해 추가 지원하게 된다.

지원조건은 기존과 같이 업체당 5000만원을 한도로 금리 5.9%에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이다.

자금 신청 및 접수는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전국 60개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받고 있고, 전국 어디서나 ‘1588-5302’로 전화하면 가장 가까운 소상공인지원센터로 자동연결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내년에도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 규모를 5100억원으로 확대하고, 점포임대지원 등 자금지원 방식을 다양화해 보다 많은 영세 소상공인이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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