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로치의 기술

세계 각처의 PGA 골프대회가 TV화면에 자주 소개된다. 어쩌면 저렇게 신들린 것처럼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감탄을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프로골퍼가 항상 잘하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세기의 골퍼라는 ‘비제이 싱’이 벙커에서 세 번에 빠져 나오면서 샌드 웨지를 땅에 쳐 박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타이거 우즈’도 실수를 저지를 때 다음 샷에 영향이 안 미치도록 마음을 가다듬는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아마추어가 보기 플레이를 넘어 80 초반으로 넘어갈 때 가장 주의해야 하고, 주의 깊게 어떻게 적절하게 클럽을 선택해야 하는지 ‘리드베터’의 레슨을 소개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골프라는 게임은 어떻게 최소의 타수를 만들 것인가를 경쟁하는 게임이다. 그러므로 300야드 거리를 위한 근력 강화보다도 숏게임을 연마하는 방법이 지름길이다. 클럽을 선택하는 방법, 거리감을 맞추는 방법 등, 여러 가지를 안다면 어디서나 파를 잡을 수 있다. 그렇다면 타수를 줄이기 위한 현명한 어프로치를 생각해야 한다. 어프로치 때 생기는 여러 가지 유형별로 체크해본다.
①왼발 오르막일 경우, 어프로치 웨지(A.W) 혹은 피치 웨지(P.W)를 사용한다. 포에그린 도중의 경사에 볼이 있고, 그린면까지 올라갔을 때, 샌드 웨지를 사용하면 볼이 높게 너무 뜨고,짧기 쉽다. 어프로치 웨지나 피칭 웨지로 오른발에 체중을 두고 작은 스윙 폭으로 히트하면 만족스런 결과를 만들 수 있다.
②그린 주변 러프에 들어간 경우, 볼이 깊게 들어간 경우에는 샌드 웨지, 그러나 반정도 깊게 들어간 경우는 어프로치 웨지나 피치 웨지가 좋다. 특히 깃대까지 어느 정도의 거리가 있을 때는 피칭과 런이 부드럽게 쳐야 거리감도 맞추기 쉽다. 또 한가지, 그린 주변 맨땅 모래가 있는 러프가 있을 때는 3번 우드를 사용하면 매우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 프로들의 투어에서도 3번 우드로 핀에 붙이는 자세를 가끔 본다. 3번 우드는 솔이 넓고 미끄러지기 때문에 다소 나쁜 라이에서도 미스 없이 붙일 수 있다. 다만 오버하기 쉬우므로 너무 세게 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③페어웨이 중앙에서 볼이 서있는 경우, 볼이 페어웨이 중앙에 있을 때 흔히 프로들이 사용하는 것처럼 샌드 웨지를 이용해서 스핀을 걸어 핀에 붙이는 것을 시도하지만 아마추어는 미스를 초래하기 쉽다. 피치 웨지를 사용하여 거리의 반 정도는 띄우고 반 정도는 굴리는 어프로치를 하는 방법이 깃대에 붙일 확률이 높다.
④왼발 내리막일 경우, 이 때에는 A.W(어프로치 웨지)와 P.W(피치 웨지)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린 뒤의 언덕에 볼이 있을 때 왼발이 내리막인 경우가 생기는데, 이 때는 볼을 오른발에 놓고 굴려 붙여라. 샌드 웨지로 볼을 높게 올리는 것보다 그린 사이에 쿠션시키는 방법이 쉽게 붙일 수 있다.
⑤그린 앞에 벙커가 있어 넘겨야 할 경우, 이 때는 S.W(샌드 웨지) 사용이 유리하다. 볼을 띄어 붙여야 하는 상황에서 부드럽게 올릴 수 있는 것이 샌드 웨지의 장점이다. 특히 깃대까지 거리가 없고 런이 적기 때문에 높은 볼로 그린에 정지시켜야 할 때에 유리하다. 이 때 거리감은 페이스를 열어주는 정도로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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