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에도 대략 150만명의 태아가 빛을 보지도 못하고 사라져 간다고 한다. 그만큼 원치도 않는 임신을 했다가 2∼3개월 안에 낙태를 시켜 버리는 것이다.
너무나 잔인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아니, 어디 그뿐인가?
한 번 낙태를 한 여인들은 한 번에 적어도 2∼3년의 생명을 단축시킨다고 하니 3번만 낙태를 시켜도 10년 가까이 생명을 단축시키는 꼴이 된다.
과거 피임약이 없었던 시절, 우리네 어머니들은 대부분 5명 이상 10명 정도의 자녀들을 가졌고 낙태란 생각조차 못했다.
허나 지금의 젊은이들은 낳기를 꺼려하거나 한 명의 자녀만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그러니 너나없이 결혼 초부터 피임하는 것을 당연시하고 있다.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 한참 애무를 하고 사랑놀이를 하다가도 마지막 ‘사정’의 순간에는 남정네들에게 ‘콘돔’을 끼고 하라고 하니 말이다. 요즈음의 여성들은 스스로 챙기는 법이 없이 하나같이 남성들에게 맡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대부분의 남성이나 여성들은 생리 중이나 생리 바로 직전 또는 직후에는 절대로 배임이 안 되는 줄로 알고 있다. 이것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은 생리 주기에 따라 중간 전후가 가장 임신이 잘될 확률이 높고 위험한 시기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다.
특히 여성이 의사의 처방에 따라 피임약을 먹지 않을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때문에 생리 중에는 안전하겠지 하면서 콘돔을 끼지 않고 신나게 ‘떡방아’를 찧다가는 분명 두 가지의 위험성에 빠질 수가 있다.
그 첫째는 임신의 위험이고 두 번째는 각종 세균의 감염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 여성 중 절반에 가까운 40% 이상이 ‘피임’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 많은 젊은 여성들이 임신을 했는데도 여러 달 동안 알지 못하고 지낼 수밖에 더 있겠는가.
사실 자녀를 이미 둔 중년 여성들에게는 임신이 가장 두려운 적이다. 낳기도 그렇고 낙태 또한 불안하기 때문이다. 결국 스스로 피임약을 먹지 않는 한 남편이 팬티를 벗기고 배 위로 올라오는 것이 두려워만 지는 것이다.
재미있어야 할, 그리고, 밤의 향연을 즐겨야 할 나이에 오히려 애무가 두렵고 남편의 발기된 ‘물건’이 걱정의 대상이니 말이다.
어찌 보면 남편들의 잘못이 매우 크다 하겠다. 정관수술로 간단히 피임을 할 수 있는데도, 많은 중년 남정네들이 이를 하면, ‘성욕’이 감퇴되느니, 또는 다시는 아기를 갖지 못하느니 하는 등등 매우 잘못된 ‘성 지식’ 때문에 이를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많은 여성들이 부작용이 있을 지도 모르는 피임약을 먹고 남편들의 욕구에 응해 두 다리를 벌려주고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중년 부부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피임의 상식’이라 할 수 있다. 너나없이 제대로 알고 제대로 사용하라는 것이다.
그래야만 한해에 100만 명 이상의 여성이 낙태수술을 하지 않을 것이고 그만큼 귀한 생명도 연장 될 수가 있다. 또한 부부간의 사랑놀이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이고 말이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