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협회

대한전기협회(회장 한준호)가 전력산업기술기준(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 영문약칭 KEPIC)을 개발해 전력산업계에 널리 활용하게 한 공로를 인정받아 단체표준 부문의 2004 표준대상을 수상했다.
KEPIC은 전력설비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설계, 제작, 시험, 검사, 운전 및 보수 등에 필요한 제반 요건을 규정한 전력산업계 단체표준으로서 품질보증, 기계, 전기, 토목구조, 원자력, 화재예방 등 6개 기술분야에 대한 표준 약 2만2000쪽을 개발해 원자력발전소, 화력발전소 및 송배전 설비 등 전력설비 전 분야에 걸쳐 적용함으로써 미국이나 유럽의 설비 공급국 표준 적용으로 인한 관련 기술자립의 장애를 극복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이를 토대로 전력산업의 기술보급과 인프라 구축, 그리고 원가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EPIC은 정부기관을 포함해 학계 및 연구소, 전기사업자, 설계자, 제조자, 시공자, 검사기관 등 각 분야 전문가가 다양하게 참여하는 위원회와 관련 산업계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개발된 자율합의표준으로서 산업계의 요청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2001년에는 국제표준기구인 ISO/IEC 정보센터에 등록해 관련 국제협정(WTO/TBT협정, 무역에 대한 기술장벽에 관한 협정)의 준수와 국제적 위상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표준대상 수상으로 전기협회는 KEPIC의 개발과 적용을 통한 그동안의 표준화 활동이 결실을 보게 된 것이라고 반기면서 타 산업분야에도 KEPIC과 같은 단체표준이 확산되고 이를 계기로 하여 국가표준(KS)과 단체표준의 역할 관계가 바람직하게 정립돼 우리나라의 기술 표준화가 더욱 촉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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