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경영전략 ‘ACE 2007’ 핵심과제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 974번지에서는 당진화력 7~8호기 건설이 한창이다. 지난해 3월 착공해 2007년 12월 준공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며 2004년 9월말 현재 약 20.7%의 순조로운 공정을 보이고 있다. 총사업비는 1조 985억원이 투입돼 순조롭게 건설중인 당진화력 7~8호기는 한국동서발전이 현재 추진중인 중기 경영전략(ACE 2007')의 핵심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ACE 2007’의 핵심과제
경영 2기째를 맞고 있는 이용오 현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발족당시의 불리한 환경을 극복, 2007년경엔 2007년에는 5개 발전회사 중에서 최고로 활동적인 회사(Active),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회사(Competitive), 최고로 부러움을 받는 회사(Enviable)로 거듭난다는 목표 아래, 기업 중기 경영계획인 ‘ACE 2007'을 선포한 바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 2001년 4월 발전회사 분사 당시 타 발전회사보다 원가가 싼 기저부하 비율은 낮고 원가가 비싼 첨두부하 비율은 높아 발전원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재무구조도 타 회사보다 부채비율이 높은 등 회사 경영환경 전반이 열악한 상태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속적인 경영혁신 및 효율제고, 비용절감을 통해 지난해에는 100억대의 순익을 창출하며 흑자 원년을 시작했다.
동서발전은 중기비전인 ‘ACE 2007’ 달성을 위해 당진 5~6호기는 2006년, 당진 7~8호기는 2007년에 준공한다는 계획 아래, 건설사·기자재공급사 등과 협력사들과 함께 불철주야(不撤晝夜) 경주하고 있다.
현재 건설중인 당진 5~8호기가 준공·운전을 통해 모든 발전회사의 으뜸으로서 ‘발전사업을 선도하는 초우량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게 동서발전 임직원들의 꿈이자, 포부다.
당진 5,6호기에 이어 건설되는 초고온 발전소인 당진화력 7~8호기가 준공되면 2007년 이후 충청·수도권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통해 국내 전력수요 증가에 크게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8호기는 국내 최초로 최신기술을 적용해 발전효율 향상은 물론 관련 산업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교두보 구축에도 적지 않이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5~8호기을 통해 연평균 약 400만명(일일 최대 2000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화력 측은 소요 건설인력은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고 건설자재 등 물품도 지역 물자를 우선적으로 구매·사용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주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무엇보다도 친환경발전소로 건설되기 때문에 서해안 고속도로와 연계된 충남 서부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건설 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LG건설 토건·기전 참여
발전소 건설 사업은 크게 설계·기자재 구매·시공등 3가지로 구분된다.
당진 7~8호기 건설 사업은 설계기술용역은 한국전력기술(주), 주기기 공급은 두산중공업(주), 토건·기전공사는 삼성물산(주)/LG건설(주) 콘소시엄 등 각 분야 협력사들이 참여, 공동수행하고 있다.
협력사들은 그동안 축적된 발전소 건설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하고 체계적인 공정관리 및 품질관리를 통해 선행 호기의 경우보다 7개월 단축된 37개월의 건설 최단공기 목표달성을 위해 건설참여 모든 관련사 임직원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당진 1~2호기 토건공사 및 3~4호기 건설공사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LG건설도 태안화력 5~6호기 건설공사를 수행한 경험이 있어 공사 수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의 바탕이 되는 토건공사는 공정 지연 발생시 전체 건설공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토건공사가 차질 없이 완성돼야만 각종 기자재의 기초를 공정에 맞게 시공할 수 있으며 준공 이후의 안정적 상업운전시에도 반드시 중요하다.
동서발전 측이 국내 건설 분야 선도기업(Lead Company)인 삼성물산 및 LG건설에게 토건 및 기전공사를 맡긴 이유이기도 하다.
동서발전은 기대와 함께 발주자와 계약자가 건설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유기적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 LG건설 및 협력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주기적으로 경청해 불만 없이 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적극 배려·지원하고 있다.
당진화력 건설처 관계자는 “동서발전 당진 7~8호기의 성공적인 건설은 발주자인 동서발전의 노력만으로도, 계약자인 삼성물산 및 LG건설 및 협력업체의 노력만으로도 달성될 수 없다”며 “발주자, 계약자 및 협력업체 모든 종사자들이 당진 7,8호기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일치단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선진국형 ‘환경 설비’
당진화력 7~8호기에 적용되는 ‘초임계압·초고온’ 신기술은 주로 발전소 효율향상을 위해 증기 온도를 격상하는 것으로 증기온도가 격상되면 발전소 효율이 향상되고 효율이 향상되면 석탄소비량 감소 및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저감되게 된다.
선행 호기인 당진 1~4호기 보다 주증기 온도는 1단계(28℃), 재열 증기 온도는 2단계(55℃) 높은 초초임계압·초고온발전소로서 선행호기 대비 발전효율이 2.36% 향상되는 등 21세기형 최첨단 발전소로 건설된다.
환경 측면에서도 대기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탈황설비, 전기집진기 설치는 물론 질소산화물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최첨단 탈질설비를 설치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전연료의 연소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배출되는 황산화물(SOx) 및 질소산화물(NOx) 등 배출가스 농도를 법적규제치의 ⅓ 수준 이하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일본 등 환경분야 선진국과 대등한 환경설비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특히 단지 법적 오염물 배출치 기준치만 준수하면 된다는 소극적인 자세보다는 소중한 자연과 환경을 보전하려는 적극적인 자세와 노력으로 법적 규제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배출토록 설계했다.
발전소 발생 폐수도 종합폐수처리장에서 1차 처리후 중수도설비에서 2차 처리해 발전용수로 재활용함으로써 에너지 못지 않게 중요한 수자원 재활용율도 높일 예정이다.
또 발전소 설비 및 건물을 친환경적으로 배치하고 채색함으로써 ‘공원 같은 발전소’ ‘관광 명소 발전소’를 만들 계획이다.
시공 품질 측면에서도 모든 공사 추진은 업무의 절차화를 통한 체계적인 건설업무 수행 및 주기적인 품질검사와 진단을 실시해 문제점을 사전에 도출하는 등 우수 품질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전관리 부문에서도 안전순찰 강화 등 현장안전관리 철저, 우기 및 장마 등 안전 취약기간 사전점검 철저 및 발주자와 도급자로 구성된 안전상황감시팀을 운영하여 위해요소를 사전 제거하는 등 ‘선(先)안전 후(後) 시공’을 원칙 지키고 있다. 최적의 안전 환경 조성을 통해 무재해 사업장을 구현하고 있다.
동서발전 당진화력 7~8호기 건설처 이충구 소장은 “공정을 강조하다 보면 안전이 문제가 되고 품질을 강조하다 보면 공정이 문제가 되고, 안전 확보만 신경쓰다 보면 공정에 차질을 초래하게 된다”며 “공정준수, 안전우선, 품질확보 등 발전소 건설의 3대축을 균형 유지하며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박형선기자 lilof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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