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단축·비용 18억 절감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종신) 청송양수발전처는 신공법에 의한 상ㆍ하부댐 축조로 공기단축과 예산 절감을 시현하며 뛰어난 기술력을 입증했다.

감사원은 작년 10월 27일부터 11월 29일까지 실시한 한전 및 6개 발전사에 대한 감사에서 청송양수건설처가 상ㆍ하부댐 축조에 ‘Curb Element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단축하고 예산을 절감한 실적을 높이 평가하고 모범사례로 선정했다.

‘Curb Element 공법’은 빈(貧) 배합의 콘크리트로 댐상류 비탈면에 Curb Element를 시공한 후 곧바로 댐을 축조하는 신기법이다.

서부발전은 지난 2001년 9월부터 서부발전 건설처 토건기술팀 직원 4명과 청송양수 건설처 직원 4명으로 구성된 신경영혁신 추진반 ‘AIM HIGH’를 결성해 ‘Curb Element공법’의 도입을 위해 심도 있는 검토ㆍ분석을 했다. 그 결과 기존 공법의 문제점을 개선한 공법을 청송양수 상ㆍ하부댐 축조에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었다.

이로써 서부발전은 품질 및 안전성확보는 물론 공사기간단축과 약 18억원의 공사비 절감효과를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국내 댐축조 기술발전을 한 단계 앞당겼다.

그 동안 콘크리트 표면차수벽형 석괴댐(CFRD형식)에 있어서 상류사면 보호공법으로는 숏크리트(Shotcrete) 또는 린 콘크리트(Lean Concrete)공법을 시공해 왔으나 이들 공법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변형되어 비탈면이 들뜨거나 제체 침하로 인해 융기현상이 나타나는 등 기술적으로나 비용과 안전성 등에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

추진반은 이를 보완한 신공법 도입을 위해 프랑스전력공사(EDF) 소속 기술자로부터 ‘Curb Element 공법’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설계기술용역업체인 현대엔지니어링(주)으로 하여금 기존공법과 비교해 최적설계방안을 제출토록 지시했다.

또 추진반은 2001년 독일 국제대댐회 제69차 연차회의에서 Curb Element공법에 관한 발표 자료를 입수해 현장시험시공을 시행한 결과, 시공성 및 효과를 확신하고 청송양수 상ㆍ하부댐 공사에 적용할 수 있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선진 시공사례가 감사원의 모범사례 선정은 물론 대한토목학회지 기고 등으로 서부발전의 앞서가는 신기술을 대외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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