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신입사원 70% 지방대 출신/블라인드 면접방식 등 기존 관행 탈피

한국동서발전(주)(사장 이용오)가 최근 선발한 제5기 신입사원 가운데 지방대 출신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신입사원은 사무, 발전 등 5개직군 총 80명으로, 이중 과반수가 훨씬 넘는 54명이 지방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최근의 사회통념상 지방대생의 정규직 취업이 바늘구멍 통과하기 보다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나온 결과여서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특정학교, 특정학과 등을 우대하던 관행에서 완전히 탈피, 면접평가시 학교나 연고 등 신상자료의 후광효과에 의해 선발되는 오류를 최소화하고자 했다”며, “개인의 능력과 자질을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시행중인 ‘블라인드 면접’ 방식이 이번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서발전은 또한 면접심사위원에 일반직원(노조원)을 포함하는 파격적인 제도를 지난 3기 신입사원 선발 당시부터 도입, 직원들에게 후배를 직접 뽑는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는 열린경영과 참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회사가 요구하는 인재는 매사에 적극적인 자세와 창의적인 사고를 가지고 임하는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신입사원 채용이나 모든 인사운영에 있어 차별적인 기준들을 폐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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