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토니 블레어 총리는 지난 6일 국가정책에 관한 의회위원회(Liaison Committee)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아직까지 신규원전 건설 계획이 없지만 원자력 옵션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블레어 총리는 지난 2003년 2월에 발표한 영국 정부의 에너지 백서에서 원자력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유지한 취지에 대해 설명했으며, 또한 그는 “당내외를 상대로 원자력 선택 옵션을 계속 유지시키기 위해 상당기간 노력했다”고 밝히고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현실적인 상황 인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신규원전을 건설하려면 원전건설 비용과 안전성에 대한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을 배가해야 하며 원자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토론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블레어 총리는 신규원전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 요구에 대해, “신규원전 개발은 하루사이에 결정될 것이 아니고 향후 몇 년이내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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