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만큼은 대기업에 뒤지지 않아/퓨즈일체형 AISS 신제품 인기몰이

대용량 개폐기와 차단기를 주력으로 하는 시영전기(주)(대표 임수택)는 올해로 창사 30주년을 맞았다.

1974년 창립이래 ‘고품질의 제품 생산’이라는 모토로 품질관리에 최선을 기해와 현재는 국내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에서 최근 개발한 ‘AISS(Auto Indoor Section Switch)’는 한류형 퓨즈를 제품 안에 일체형으로 취부해 소형화와 원가절감을 실현했다. 또한, 수평개폐식으로 구조가 간단하며 퓨즈부와 주회로차단부가 중첩돼 배전반에 설치시 동작공간이 매우 자유롭다. 주접점과 아크접점이 분리돼 차단시 주접점의 손상이 전혀 없으며 축의 운동력을 이용해 차단순간에 강력한 압축공기를 발생시켜 아크(Arc)를 제거함으로써 소호 능력이 탁월하다는 장점도 있다.

또, 수동조작 케이블의 접속부가 자유회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설치(수직, 수평)에 관계없이 조작이 원활하고, 상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절연배리어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

시영전기의 신제품 AISS의 장점은 이것만이 아니다. 육안으로 투입 및 개방상태 점검이 가능해 안전관련 사고를 방지할 수 있고, 개폐기 1차 측에 VD 기능을 삽입해 전압의 유무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시영전기의 AISS는 LBS와 동일한 사이즈로 CT 및 콘트롤러를 추가하면 구조변경없이 간단히 AISS로 변경이 가능해 LS, DS의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 특고압 차단기와 연계운전이 가능하다.

시영전기는 특별한 공인기관의 안전인증이나 성능검증이 필요치 않은 기중차단기(ACB)들도 IEC와 EM(우수품질마크), ASTA 등의 품질 인증을 대거 획득함으로써 품질과 안전에 만반을 기하고 있다.

시영전기가 이렇게 품질관리에 남다른 열정을 기울이게 된 것에는 “그 길밖에는 길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임수택 사장은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지는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동일한 수준의 제품을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출시해도 소비자들은 대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기 마련입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중소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대기업의 제품보다 몇 단계 뛰어나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야 했습니다”라고 말한다. 즉 제품으로서 차별화되지 못하면 대기업 또는 다국적기업간의 경쟁을 견딜 재간이 없다는 것이다.

임 사장의 이러한 경영방침은 다른 중소기업들에게도 금과옥조와 같은 교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시영전기는 또한 내수보다 수출에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특히 대만, 중국, 싱가폴 등 동남아지역에서 시영전기는 높은 기술력으로 다국적 기업의 차단기와 개폐기에 맞서 대등한 경쟁을 하고 있다. 임수택 사장은 수출과 신기술 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에는 산자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직원 30여명의 작은 회사지만, 제품의 품질 하나 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오늘도 매진하고 있는 시영전기는 개폐기·차단기 분야의 작은 거인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문의 : 031-451-5355 www.seeyoung.co.kr)

양현석 기자 kautsky@e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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