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벌써 낮 기온이 32도를 넘는 등 올 여름 장마가 짧고 무더운 날이 많아 지난 94년 이후 가장 무더운 여름이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최근 고유가로 인해 국내 휘발유 가격의 인상은 가계비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올 7월부터 시작되는 일부 기업의 주 5일 근무제와 함께 여름 바캉스 시절의 차량 이용 증가가 예상된다. 자동차는 시속 70㎞로 1시간 동안 주행할 때 소비되는 휘발유는 평균 7ℓ(중형차 기준) 가량이다. 여름철에 에어컨을 켠 채 1시간 달린다면 약 15∼20% 정도의 연료가 더 소모된다. 그러나 자동차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면 불필요한 기름 소모를 줄이고 연비를 높이는 한편 엔진부하를 최소화하면서 냉방 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말 자동차 여행과 올 여름 휴가철을 대비하여 효율적인 자동차 운행 방법 소개로 알뜰하고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한다.


□ 여름철 에어컨 가동은 꼭 필요할 때만 사용

"에어컨을 사용하게 되면 주행속도의 변화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연료소비가 증가 한다"

◆ 에어컨 가동은 처음 세게 켰다가 냉기가 어느정도 순환되면 1∼2단으로 낮추고 . 특히 에어컨의 실내온도는 차량 밖의 외부 온도와 5℃ 정도 차이가 좋다.
◆ 차 에어컨을 가동할 때 냉방 속도를 높이고 냉기를 효과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공기순환을 내부흡입 모드로 설정하고 1시간 정도 가동하면 5분 가량은 에어컨을 쉬게 하고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실내 환기는 엔진 과열 방지와 지나친 에어컨 바람 노출로 발생되는 냉방병 예방 차원에서 필요하다.
◆ 차량 에어컨은 엔진에 연동돼 구동되기 때문에 출발과 정지가 반복되는 혼잡도로와 오르막길 에어컨 가동은 엔진부하가 높아져 연료 소모량이 증가한다.
◆ 여행을 떠나기전 엔진오일을 교환하거나 세차시 에어컨 콘덴서(응축기) 외부에 붙어있는 이물질이나 먼지 등을 압축공기나 고압 세차기로 청소해주면 10% 정도의 냉각효율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연료도 절약된다.
◆ 이외에도 주행거리 1만㎞ 마다 에어컨 필터를 교체하면 냉방효율이 높아진다. 이러한 꼼꼼한 손질과 노후부품 교체는 연비 및 냉방효율을 높여주기 때문에 연료 절약 효과가 있다. 또한, 과충전이나 저충전은 냉방성능 저하 및 에어컨 부품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어`금물'이다. 그리고 에어컨 벨트는 손으로 지그시 눌렀을 때 8∼10㎜ 가량 늘어나도록 적당한 장력 유지가 좋다.

□ 출발전에 행선지를 미리 파악
"운전자는 운전에 필요한 지도를 가지고 다니며, 가급적 최단코스로 행로를 정하고 교통방송에 귀를 기울여 정체지역은 피하도록 한다".

□ 정속 주행을 하자

"주행중 속도변화가 많은 운전습관(가속, 감속 등)은 정속운전에 비해 연료소비가 10∼30% 정도 증가한다".

□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 유지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타이어 수명연장과 안전성 유지는 물론 연료 절약을 도모한다".

□ 불필요한 물건은 싣고 다니지 말자
"자동차의 중량은 연료소비에 큰 영향 10kg의 무게는 50km 주행시 80cc연료소모로 예비타이어와 고장 대비용 부속품 등 필요 물건 이외에는 가급적 싣고 다니지 맙시다".


□ 급출발, 급제동, 급가속 운행은 자제
"급작스런 출발과 제동은 10회에 약 100cc 연료의 낭비뿐만 아니라 엔진의 수명이 단축되고 타이어의 불필요한 마모만 초래한다".


□ 차량속도에 맞춰 조속히 기어변속 하자
"수동변속 차량은 속도, 도로상태, 교통량 등의 여건에 맞춰 기어변속을 조속히 실시하며, 고단기어 주행이 가능한 속도대를 저단기어로 주행하면 엔진부하가 커져 연료 소모가 증가한다".

<자료제공 - 에너지관리공단 서울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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