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양흥석 초대위원장 KNC Award for Honorary Member 수상

2018 시그레(CIGRE) 한국위원회(위원장 장재원) 특강 및 정기총회가 9일 시그레 한국위원회 주관으로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200여명의 시그레 회원 및 단체회원사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결산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안) △2018 한국 HVDC 컨퍼런스 안내 △KNC 어워드 포 아너레리 멤버(KNC Award for Honorary Member) 제정 및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진행된 ‘KNC Award for Honorary Member’ 상 수여식에서는 故 양흥석 초대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그레 한국위원회에서는 故 양흥석 초대위원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수상자로 제안했으며 아버지의 대를 이어 전력계에 종사하고 있는 차남인 양승민 숭실대 정보과학대학원장이 대리수상 했다.

시그레 관계자는 “한국이 시그레에 처음 가입하게 된 계기는 故 양흥석 초대위원장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다. 1970년대 전력분야의 연구와 실험실이 전무한 미흡한 열악한 상황에서 양흥석 교수는 전기학회의 숙원이던 일본 전기학회와의 학술교류 협정을 이끌어 내어 우리나라 전기기술의 발전을 도모했다”며 “그 후 1979년 국제대전력시스템회의, 시그레의 한국위원회가 시그레 본부의 승인을 얻어 창립되었으며 초대 위원장으로 양흥석 교수와 간사로는 송길영 교수, 한전 등 9개사가 회원단체가 되었다”고 밝혔다.

1991년까지 CIGRE 한국위원회는 양흥석 교수가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한국전력산업기술 향상과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

1980년에 시그레 General Session에 참가를 시작으로 1984년에 처음으로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러한 기틀을 발판으로 1998년에는 송길영 교수, 구자윤 교수 등 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이 논문 10여편을 발표하며 세계 9위까지 올라가는 성과를 만들어 냈고 올해 2018년도 발표에는 26개의 논문 발표를 예정에 두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여러 건의 시그레 국제대회를 유치하게 되었으며 2009년 CIGRE SC B2(가공송전연구연구분과) Korea Meeting & 765kV Technology Colloquium(Oct. 18-24, 2009, Seoul/Gyeongju/Gochang, Korea)은 한국에서 유치한 시그레 총회 중 가장 생산적이고 성황을 이루었던 것으로 시그레 본부로부터 평가를 받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시그래 가공송전연구분과의 가공송전연구회에서 본 시그래 공로상을 제정하게 되었다.

시그레 공로상은 특별기금으로 총 3000만원을 적립했으며 매년 100만원씩 30년을 수여하게 된다.
한편 1921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시그레는 세계전력기준을 제정하고 관리하는 IEC의 기술표준제정에 필요한 기술토의와 기술자료 작성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다.

시그레는 16개의 전력관련 분야에 대해 기술적 사항을 토의하고 200여개의 Working Group 활동을 통해 국제 기술기준 제정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2년마다 파리에서 개최되는 General Session이라는 학술회의를 통해 전 세계 3400여 명이 참가해 실제적 기술문제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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