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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의 한 단계 도약 위해 최선”
인터뷰 - 지능형전력망협회 문 호 부회장
2014년 01월 03일 (금) 17:40:55 변우식 기자 power@epnews.co.kr

   
ESS 등 비즈니스 창출분야 표준 우선 개발
세미나·간담회 등 확산사업 촉진 위해 최선
아직 태동기…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 필요
정부-업계 가교역할 통해 시너지 창출할 것

올해 국내 스마트그리드 분야는 일대 전환기를 맞게 된다. 바로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돼 최종 사업자가 선정되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3년간 진행될 확산사업은 국내 스마트그리드 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위치에 점해 있다. 이에 지능형전력망협회도 확산사업의 촉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확산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 대부분이 회원사이기에 더욱 그렇다. 여기에 협회는 지난해 사옥을 마련, 인력양상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만큼, 올해 집중적으로 인력양성사업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그리드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있어 가장 시급한 문제인 표준화 개발에도 지속적으로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지능형전력망협회 문호 부회장을 만나 올해 협회가 추진해 나갈 주요 사업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 지난해 사업 추진 성과는 = 지능형전력망협회는 지난해 표준,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등 스마트그리드 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사업을 추진하려 노력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수출연계형 인력양성 사업과 통합전시회가 처음으로 추진돼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습니다. 특히, 협회 사옥을 마련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스마트그리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한 해였습니다.

먼저 표준 개발과 관련해 스마트그리드 관련 보급사업에 필요한 표준 개발에 집중, 스마트미터, 전기차(EV) 충전인프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국내표준 19건을 개발 완료했습니다. 이 중 EV 및 ESS 관련 표준은 환경부와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추진하는 보급사업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PLC 분야 및 FACTS, CMD 등 국제표준 3건을 한국이 주도해 표준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또 IEC 국제표준 중 ESS 분야의 워킹그룹장(환경분야, 노대석 교수)을 한국이 수임하는 큰 성과를 냈는데, 이를 통해 국내의 우수한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할 수 있는 큰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다음으로 큰 성과를 거둔 분야가 수출연계형 인력교류 사업입니다. 이는 개발도상국 에너지 관련 고위 관계자를 초청해 스마트그리드를 포함한 우리나라 에너지 전반의 기술과 성과에 대해 교육하고, 이를 본국에 적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우리나라의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코자 실시하는 사업입니다.

지난해 30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28개국 85명을 초청해 4회에 걸쳐 교육을 개최했는데, 이를 통한 수출계약 실적이 2억1150만 달러(계약완료 1억5100만 달러, 계약진행 중 6050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성과가 매우 컸습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스마트그리드 위크’ 등 독립적으로 진행되던 에너지 관련 4개 전시회가 통합돼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으로 탈바꿈하기도 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유사한 전시회에 중복 참여함에 따라 많은 비용이 수반되는 애로가 있어 이를 산업부, 유관 협단체에 제기해 장기간 협의를 거쳐 통합전시 개최를 이끌어 냈습니다.

에너지 전반의 다양한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전시의 내용도 풍부해지고, 참관객도 1만6000명 이상으로 집계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큰 성과를 있었습니다.

◆ 올해 추진될 주요 사업 계획은 = 협회에서는 올해 확산사업에 중점을 둔 표준개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특히, 수요관리(DR), 에너지관리시스템(EMS), ESS 등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 창출분야를 우선적으로 개발해 사업자들이 차질 없이 시장을 열수 있도록 표준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포럼의 많은 노력으로 인해 현재는 표준의 이해와 중요성을 대부분 알고 있어 올해에 개발되는 표준들은 더 높은 품질과 시장밀착형 표준이 개발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무엇보다 올해는 확산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지정되고 사업자가 선정되는 해이기에 확산사업 촉진에 중점을 두고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확산사업은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인 만큼 사회 전반적인 지지 기반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이는 정책입안자, 산업계는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도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협회에서는 세미나, 간담회, 현장시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이 촉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올해 중점을 두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인력양성 분야입니다. 스마트그리드 교육사업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동부가 주관하는 국가 인적자원 컨소시엄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주력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해 왔기에 선정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며, 이를 통해 스마트그리드 관련 교육의 커리큘럼이 매우 다양화돼 스마트그리드 산업계의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스마트그리드 사업이 확대될수록 이에 대한 인력수요는 더욱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그리드는 단기간에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닙니다. 이에 협회에서는 스마트그리드 전문인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 거는 기대는 =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을 통해 제주 실증사업 등에서 확보한 AMI, EMS, ESS, DR 및 전력망 연동 기술 등과 수요반응 서비스, EV 충전서비스, 신재생에너지 출력안정화 서비스, 가상 발전소 운영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실제 환경에서 구현해 민간 주도로 산업이 확산될 수 있는 거점이 구축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스마트그리드 추진에 장애가 되고 있는 각종 제도와 규제들이 개선돼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보다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스마트그리드 시장 형성을 위해 필요한 정책은 = 현재 산업부와 국회 차원에서 시장 형성을 위한 여러 개선·보완 정책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인할 수 있도록 계시별/피크/실시간 등 다양한 요금제도, EV 충전서비스의 법적 지위 확보, ESS의 발전원 인정, ESS 확산을 위한 소방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함으로써 자생적인 투자 유인과 스마트그리드 생태계 조성으로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스마트그리드는 아직 태동기에 있는 산업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어느 정도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뒷받침돼야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협회가 담당해야 할 역할은 = 지능형전력망협회의 가장 큰 역할은 정부와 업계의 가교역할을 함으로써 정책과 기업의 투자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산업계의 의견에 귀 기울여 업계의 애로사항과 산업발전을 위한 여러 제언들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협의해 보다 발전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스마트그리드 산업이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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