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표준화 연구 성과보고회 개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회장 권오현)는 9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산·학·연 전문가 50여명을 초청, 직류 표준화 연구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직류 표준화 연구회’는 6개 직류 연구사업 추진기관 전문가를 포함한 산·학·연 전문가 20명(위원장 원충연 성균관대 교수)의 자발적인 참여로 2011년 11월 발족됐으며, 직류배전 관련 신시장 창출을 위한 표준화 항목 도출 및 기술개발 방향제시를 목적으로 올 3월까지 직류 표준(안)을 마련했다.

직류배전은 전력변환으로 인한 전력손실이 낮아 에너지 효율이 높고, 고품질의 전력공급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스마트그리드 추진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으로 전력사용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직류 배전의 도입이 연구 및 실증 단계에 있다.

그러나 현재 옥내 전원설비는 교류 220V 기반으로 구축돼 있어, 직류전원 사용에 따른 기술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생산은 대부분 직류인 반면, 옥내 전원설비 및 TV, 냉장고, 에어컨 등 부하설비는 교류전원 기반으로 구성돼 있어 직류전원을 교류전원으로 변환하고, 부하설비 내에서 다시 직류로 변환해 사용함에 따라 전력변환시, 효율저하와 비용이 수반되고 있다.

직류 표준화 연구회는 신재생에너지 보급확산 인프라 구축 및 그린 에너지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직류배전 관련 기술의 연구와 표준화 필요성에 주목하고, 해외 기술 및 표준화 현황, 직류배전 관련 기기 및 설비별 기술동향 등에 대해 참여 위원들의 주제발표 및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작년 6월에는 일본 전문가를 초청해 ’한·일 직류배전 기술교류회‘를 추진, 한·일 공동 표준화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그동안 직류 표준화 연구회의 활동을 정리해 ‘직류 표준화 연구보고서’를 발간했으며, 보고서에서는 직류 배전 도입을 위한 옥내 직류배전 인터페이스, 직류배전 전압, 직류 조명, 직류기반 설비, 직류 보호기기, 접지 등의 주요 표준화 대상 항목을 도출하고, 대상 항목의 구성 및 범위, 표준화 목표를 제안하고 있다.

연구회 측은 “옥내에서 직류배전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으로 표준화 선행연구가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직류 옥내배전시스템의 상용표준화 대상 선행연구를 통해 표준화 항목을 구체화 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보고회는 큰 의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한편, 핀란드 LUT(Lappeenranta University of Technology)에서도 이번 행사에 참여, LVDC 세계 현황 및 배전계통 구성에 대한 주제발표 기회를 가졌다.

향후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는 표준화 추진을 통한 직류배전 도입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직류 표준화 연구회 위원 및 관련 전문가와 함께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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