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네트워킹 필요”

군산대, ‘새만금…활성화 국회 심포지엄’ 개최
“추가적으로 1~2개의 풍력시스템社 유치돼야”

서남해안 2.5GW 해상풍력산업발전과 배후항만 활성화를 위한 국회심포지엄이 2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개최됐다.

부안, 고창 및 영광 일원의 해상풍력발전과 그 배후항만으로 군산항이 지정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군산대학교 새만금종합개발연구원(SRID, 원장 김민영 교수)과 김관영 국회의원이 마련한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상풍력추진단을 비롯해 전북풍력산업협회의 회원사, 한국해상풍력(주) 등 기업과 전라북도와 군산시 등 지자체, 교수, 전문가,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금융사 등에서도 파이낸싱 차원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며 참여했다.

1부에서는 이번 행사의 공동 주최자인 김관영 국회의원과 군산대학교 채정룡 총장의 개회 및 환영사를 시작으로 정병석 국회부의장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의 오영식 의원, 전라북도 김완주 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문희상 민주당 비대위원장, 박기춘 원내대표, 이미경, 전정희 의원의 축하도 함께 이뤄졌다.

2부에서는 △새 정부의 해상풍력사업 추진 방향(산업통상자원부 강혁기 과장) △거점항만 중심 해상풍력산업발전 방안(이강진 전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 △해상풍력발전의 원만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를 비롯한 관민산학의 공조의 중요성(한국해상풍력 김재림 실장) △해상풍력산업 인력양성과 대학의 역할(군산대학교 채정룡 총장)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산업부 강혁기 과장은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확대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 에너지시스템 구축 등 새 정부의 에너지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해상풍력산업의 비전과 추진을 통해 민·관 합동으로 풍력시스템의 수출 산업화를 이뤄 세계 3위의 해상풍력 수출강국을 실현하자고 역설했다.

이어 이강진 연구위원은 해상풍력지원항만 중심 해상풍력산업 발전방안과 관련해 독일 브레머하펜 사례를 인용하고 배후물류단지, 전용산업단지, 인력양성기관, 시험평가인증기관 등 해상풍력산업 클러스터의 효율적 구축을 강조했다.

김재림 실장은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의 추진현황과 주요 현안을 상세히 설명하고 2020년까지 누적매출 42조원, 고용창출 약 8만명, 연간 25만가구 전력공급과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배출권 확보 등 기대효과를 발표했다.

군산대학교 채정룡 총장은 군산대학교는 이미 학부는 물론 석박사급 고급인력과 유지보수 관련 인력양성사업 및 풍력기술연구센터 등 풍력발전 관련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국제전문대학 및 유지보수인력양성센터 설립의 중요함을 역설하며 그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주제발표 이후 3부 종합토론에서는 한국기계연구원의 황병선 센터장을 좌장으로 성진기 해상풍력단장, 현대중공업 김형식 상무, 전북풍력산업협회 김찬규 회장, 군산대학교 이장호 풍력기술연구센터장 등이 내실 있는 토론의 장을 펼쳤다.

먼저 성진기 단장은 2.5GW 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되고 전북지역의 해당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역산업계 및 대학, 연구소 등의 차원에서 다각도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김형식 상무는 서해안 해상풍력발전 단지에 참여를 위한 현대중공업의 준비 사항 소개와 함께 산·학·연·관의 유기적 네트워킹이 중요함을 역설했다.

또한 김찬규 회장은 이미 남해안 지역에 해양구조물 및 선박관련 산업이 잘 발달해 있는 상황에서 군산지역이 해상단지와의 지리적 여건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며 부품기업자체도 기술력을 키우기 위해 인적 물적으로 투자를 하겠지만 산·학·연·관 각 주체별 역할도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장호 센터장은 좋은 인력이 있어야 해당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자명한 사실이라며, 군산대학교에서 중점적으로 교육하고 있는 분야와 해상풍력산업에 필요한 인력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교육인재의 배출과 관련한 애로점을 토로하고 풍력산업 발전을 위한 추가 제안을 제시했다.

이강진 연구위원은 새만금 서해안지역이 풍력산업클러스터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적어도 추가적으로 1~2개의 풍력시스템사가 유치되고 이에 따른 공급망을 이루는 부품사들이 입주돼야 한다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노력들을 강조했다. 한편 김재림 실장은 사업추진과 관련된 애로사항과 함께 정부, 지자체, 지역민 등 요망사항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황병선 센터장은 육·해상풍력을 막론하고 일단 국내·외 시장창출이 필요하다면서, 예측되는 시장 창출을 위한 산·학·연·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대한민국 해상풍력산업의 발전을 위한 각층의 노력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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