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기 3대 인증 한 제품에 동시 획득

“아무리 훌륭한 기술로 제품을 만들어도 시장 가격이 이윤을 남길 수 없는 수준으로 떨어진 현 상황에서 기업이 생존할 방법은 없습니다. 기업이 미래를 보고 사업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시급합니다”

형광등용 전자식 안정기 전문 생산업체인 중앙전자통신(주)의 안종렬 대표는 이렇게 인터뷰를 시작했다. 안 대표의 바쁜 일정 탓에 예정된 시간 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시작된 인터뷰는 처음부터 심상치 않았다.

그의 저가 경쟁에 대한 비판은 계속 이어졌다. “전자식 안정기의 가격 경쟁은 치열합니다. 하지만 일정한 이윤을 보장하지 못하는 저가 경쟁은 결국 업계의 도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앙전자통신은 1987년 창립이래 ‘건강한 빛의 생활공간 창조’라는 기업이념 하에서 15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에관공의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인증을 획득해 국가 에너지 절약 정책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한 업계 최다 ‘KS’모델을 비롯한 ‘고’마크 모델을 획득·보유하고 있으며, 한 제품에 안정기 3대 인증인‘고’마크,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KS’마크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모델을 업계 최초로 개발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중앙전자통신은 이러한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벤처기업 인정, 경기도 인정 유망 중소기업으로서 연구개발 전담부서를 갖춰 기술력 강화에 매진하면서 히라바(HILABA)라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 브랜드 파워 강화에도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제 3자 단가계약 체결 업체로 선정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안 대표는 기업 경영뿐 아니라 안정기 업계 전체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는 업계의 어른이다. 안 대표는 전자식 안정기의 덤핑 경쟁을 막기 위해 등기구와 전자식 안정기를 분리 발주하는 데 온 힘을 쏟아 중소기업청, 조달청, 교육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안종렬 대표는 업계에 유행처럼 번지는 중국 조립생산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성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전체 비용 중 인건비의 비중이 크지 않아 국내 생산이 품질을 높일 수 있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라며 중국 생산을 통한 저가 경쟁에 영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윤을 위해 품질을 희생할 수 없다는 안 대표의 기업가 정신에서 중앙전가통신의 밝은 미래가 보이는 듯했다.
(문의 : 032-676-7000 www.joongang21c.co.kr)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