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전면 재검토 요구

가스공사 노조가 오는 25일 사장선출을 위한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선정한 최종후보 오강현, 김종술, 윤영석씨에 대해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하고 전면적인 사장선출 재검토를 요구했다.

가스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신익수)은 후보 3인에 대한 서면 인터뷰 등의 검증절차를 실시한 결과 3인 모두 한국의 가스산업을 이끌어갈 능력의 부재, 도덕성, 청렴성의 결여 등 치명적 오류가 있는 인물로 판단, 현재 진행중인 사장선출 과정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키로 했다.

노조는 후보 3인중 강원랜드 사장 오강현 후보에 대해 산자부 출신이라는 이유로 처음부터 일관되게 사장 ‘0순위’로 회자되고 있다며 산하단체 인사쇄신이라는 일관된 입장을 밝혔던 참여정부 하에서도 기존의 낙하산식 인사행태 이외의 대안이 없는 것인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현 두산중공업 부회장인 윤영석 후보는 대우재벌에서 30년을 재직하고 DJ정부시절 내락에 의해 한국중공업 사장으로 낙하산 입성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김종술 후보에 대해서는 가스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고려하고 나름대로 도덕성이 검증된다면 내부발탁 승진은 참여정부가 표방한 인사쇄신의 본보기가 될 수 있으나 통영 3호탱크 이상, 4월 LNG수급불안 등을 야기한 책임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진행된 사장선출의 절차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노조의 요구를 무시하고 부적절한 인물로 판명된 3인의 후보가 25일 주주총회에 상정될 경우 주주총회 무산투쟁을 비롯한 전면적인 사장선출 거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200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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