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산북동 지방산업단지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군산 열병합발전소 건립이 결국 무산됐다.

군산시는 지난 11일 “최근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던 SPI 군산 열병 합발전소측에 지방산단 용지(1만9,000여㎡)에 대한 가계약 해지를 통보해 발전소 건설 계획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SPI 군산 열병합발전소는 작년 10월 발전소 건설을 위해 삼성엔지니어링이 싱가포르에 있는 싱가포르 파워 인터내셔널(SPI)사와 만든 합작회사다. 소요 재원은 ‘SPI’가 투자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은 설비 및 건설부문을 맡는다는 조건으로 합작투자를 계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주)SPI 군산열병합발전소는 산업단지내 부지를 확보하고 올 상반기 착공, 오는 2005년 완공해 입주업체에 열과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었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 열병합발전소의 연료원으로 가스사용을 조건으로 건립허가를 했으나 삼성엔지니어링측이 가스를 유연탄으로 연료변경허가를 신청, 군산시청이 대기환경오염을 이유로 불허함에 따라 건설계획이 표류하고 있었다.

200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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