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 이전 추진 등 연말까지 수립
‘우수공동브랜드制’ 적극 활용키로

전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원일식)이 새로운 발전전략을 정립키로 해 관심이 간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사옥 이전.

전기조합이 사옥 이전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신규 수익 창출과 접근의 용이성 때문.

전기조합 관계자는 “조합원사 대부분 남동·안산·파주공단에 위치하고 있고, 지방 조합원사의 경우에도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 분당사옥은 너무 멀어 접근하기가 용이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현 사옥을 매각하고, 조합원사들이 접근하기 용이한 공단 근처로 이전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이전과 관련한 비용은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조합 이광섭 전무는 “현 사옥부지의 경우 공시지가만 200억원 규모”라며 “신규부지 매입 및 건물 신축에 100억원 정도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규 사옥의 경우 고층으로 건축함으로서 임대 수익도 상당부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 전무는 “일정 수익만 확보된다면 조합원사들의 회비도 받지 않을 계획이어서 조합, 조합원사 모두에게 득이 되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조합 측은 연말까지 이 같은 발전전략을 수립, 내년 초 정기총회에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기조합은 사업적 측면에서 ‘우수공동브랜드 수의계약제도’를 적극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조합은 이 제도에 조합이 주관해 시행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도의 경우 단체수의계약제도와 비슷하지만, 반드시 참여한 업체에게만 할당된다는 점이 다르다. 이 전무는 “이미 특허청에 우수공동브랜드를 출원해 놓은 상태”라며 “향후 계획대로 조합이 주관하게 되면 우수EQ인증업체에 한해서만 참여권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전기조합은 중소기업간 경쟁물품 확대 지정, 배전반 분야의 일부 기업의 독식을 가능케 해주는 법률에 대한 개선 추진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더 많은 수주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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