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상고온시에도 문제없다

산자부가 지난달 말 국무회의에 보고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여름도 전력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상고온 및 예기치 못한 대규모 고장에 대비해 충분한 비상전력을 확보해 전력수요를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자부의 ‘2003년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요약했다.


□ 여름철 최대전력 수급전망
금년 여름은 작년에 비해 더위가 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상고온시 최대전력수요는 전년의 4,577만㎾에 비해 10.9% 증가한 5,080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예비전력 역시 12.9% 증가한 631만㎾를 보유할 계획이지만, 이 예비전력은 작년의 634만㎾에 비해 3만㎾ 줄어든 것이다.

□ 여름철 전력공급능력 확충 및 수요관리 추진 상황
▲ 여름철 전력공급능력 확충
전년대비 305만㎾ 증가한 5,516만㎾의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작년 12월에 준공된 영광원전 6호기에서 100만㎾, 이달 말 준공 예정인 부산복합 1·2호기에서 90만㎾ 등 신규 발전설비 용량 확대를 통해 191만㎾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원자력 및 석탄화력 출력상향운전 6만㎾, 민간사업자로부터 전력구입 확대 41만㎾, 계획예방정비 일정 조정 등 67만㎾ 등 출력상향 운전 등을 통한 공급능력 확대를 통해서 114만㎾를 확보할 계획도 세워졌다.

▲ 여름철 수요관리를 통한 최대전력수요 감축
전년대비 39만㎾ 증가한 383만㎾를 감축하기 위해 △7∼8월 중 산업용 및 업무용 전력수요 분산(200만㎾) △축냉식·가스식 냉방기기 보급으로 전력수요 부담 완화(127만㎾) △고효율기기 보급으로 전력수요 완화(56만㎾) 등의 대책을 강구했다.

□ 수급차질 발생 또는 우려시 대책
이상고온 및 예기치 못한 대규모 전력설비 고장 등 비상시에 전력수요를 조절할 수 있는 비상전력을 예비율 3.4%에 해당하는 175만㎾를 확보했다. 이는 비상시 차당 가능한 산업용 전력 147만㎾(수도권 30만㎾)를 사전에 약정에 체결하고 참여한 업체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확보하고 민간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28만㎾(수도권 12만㎾)를 확보할 계획이다.

수도권은 수요에 비해 발전설비 용량이 부족하고, 송전능력에도 제한이 있어 별도의 수급대책을 준비중에 있다. 특히 이상고온시 수도권의 예비전력은 24만㎾ 가량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돼 이상고온시 수급대책으로 92만㎾를 비상시 차단가능전력(30만㎾) 및 민간발전기(12만㎾)를 활용하고, 일시적으로 수도권으로의 송전능력을 50만㎾ 상향 운전에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200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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