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제2의 경영혁신 드라이브 가동
TDR·6시그마 도입…조직·인사 재정비

한국수력원자력이 제2의 도약을 위한 발빠른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말부터 직급을 초월한 발탁 인사, 임금반납, 대졸초임 삭감 등을 통해 내부조직 및 인사운영 체계를 효율화해 왔다. 이어 최근에는 더 강도 높은 혁신을 위해 향후 3개월간 사업부제 확대추진 및 인사제도 혁신, 중수로 경쟁력 제고, 설계·구매과정 개선을 중점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서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경영선진화추진팀장을 겸임하고 있는 강호린 기획재무처장이다. 강 처장은 한수원의 사업기획, 재무, 예산을 총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영선진화팀장으로 경영효율성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강 처장을 만나 한수원이 추진하고 있는 경영선진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들어봤다.

▲ 한국수력원자력 강호린 기획재무처장.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끊임없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변화에 발맞춰 진화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수원의 경영선진화 정책은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기 위함이 동시에 미래를 개척하기 위함입니다.”

한수원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경영선진화 정책의 주역인 강호린 기획재무처장은 현재에 만족하기 보다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진취적인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수원은 지난해 경영선진화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과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를 토대로 내부조직 및 인사운영 체계를 효율화 해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67명의 정원을 감축하고 직급을 초월한 발탁 인사를 실시해 능력에 따른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인사운영과 내부 경쟁을 통한 조직 활성화하는데 일조했다고 강 처장은 설명했다. 또한 임금반납, 대졸초임 삭감 등을 통해 국가적인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일자리 나누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강 처장은 지금껏 실시해온 정책들이 경영선진화를 위한 큰 틀을 형성한 것이라며, 이제는 큰 틀 안에서 좀 더 구체적인 효율화 방안들을 마련해 나가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한수원은 지난 5일 ‘제2기 경영선진화 추진 및 TDR 1차 혁신과제 Kick-Off 행사’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부터 실시한 경영선진화 기간을 1기로 규정하며 일단락 짓는  동시에 새로운 경영선진화 추진 시기에 접어들었음을 선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강 처장은 제2기 경영선진화 방안 추진을 위해 우선 TDR 혁신기법을 도입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TDR 혁신기법은 그동안 소홀히 했던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하는데 효율적인 방안입니다. 이에 한수원은 TDR 기법을 도입키로 했으며, 향후 3개월간 사업부제 확대추진 및 인사제도 혁신, 중수로 경쟁력 제고, 설계·구매과정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강 처장은 이번 TDR에 거는 기대가 크다. 강 처장은 이번 TDR을 통해 발전소별 책임회계 시스템과 성과중심의 인사시스템을 갖춰 내부 경쟁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 처장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았던 중수로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건설분야의 효율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TDR 과제의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TDR은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이뤄질 계획입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과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3개월 단위로 사업을 진행해 그 결과를 진단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TDR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조치에 대해 강 처장은 장기간 프로젝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업무의 긴장감 저하를 사전에 예방하고, TDR 팀원 차출로 인해 본 업무 진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TDR팀은 3개월내 과제가 마무리 될 경우 새로운 과제로 교체하고,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과제의 경우 새로운 팀을 구성해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 TDR팀은 기본적으로 4개팀을 유지될 방침이라고 강 처장은 전했다.

“TDR은 4개 과제를 기본 전사과제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중 2개 과제는 한수원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미흡했던 부분을 집중 연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나머지 2개 과제는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과제를 연구토록 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인 시간이 소요되는 과제에 대해서는 식스시그마 방식을 도입해 이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 처장은 설명했다.

“품질혁신과 고객만족을 위해 식스시그마 방식의 도입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제2기 경영성진화 과정에서는 현재 한수원이 활용하고 있는 BSC(균형성과지표)를 식스시그마와 접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강 처장은 BSC 개발과정단계에서 이미 과제도출 과정을 제외한 전 과정이 식스시그마 방식을 적용해 개발됐기 때문에 식스시그마와 BSC를 접합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BSC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식스시그마를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TDR 및 식스시그마 도입은 현 상황에서 많은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겠지만 이것이야 말로 경영선진화에 한발 다가서는 방법이라며 전 직원이 적극적인 자세로 변화의 흐름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경영여건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한수원도 이에 발맞춰 변화해 나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아울러 이와 같은 변화는 개인이 주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조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전 직원 모두가 변화에 두려워하기 보다는 함께 동참해 변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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