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에너지사업까지 확장…돌파구 찾는다
新먹거리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확보 주력

지난해 한수원을 제외한 발전5사는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사정은 그리 나아질 상황은 아니다. 지난 2일로 발전회사들은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따라 한전에서 분사된 지 8년을 맞았다.

지난해 지속적으로 급등했던 유가와 유연탄 가격은 발전회사들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연료비의 인상을 불러왔으며 이로 인해 가장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말부터 유가가 하락, 안정세를 보이면서 올해 그나마 형편이 나아질 법도 하지만 지속적인 高환율에다 유연탄 열량단가가 나홀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엎친데 겹친 격이 되는 양상이다.

전기요금의 인상이 요원해지면서 발전회사들은 올해 적자폭을 최대한 줄이는 데 사활을 걸었다. 공공기관 선진화에 따라 인력감축까지 겹치면서 노사간의 첨예한 대립상황을 연출하고 있어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해외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로 돌파구를 찾고는 있지만 당장 이익이 실현되는 부분이 아니다보니 올해는 말 그대로 ‘돈 가뭄’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러한 가운데 각 발전회사들은 해외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틈새시장인 국내 사업부분에 눈을 돌리고 있다. 물론 올해만의 일은 아니다.

과거 발전회사들이 각 발전플랜트에서 전력생산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각 복합화력 등을 이용한 지역 택지개발 지구 등에 열공급과 함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원 공급으로 틈새를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나섰다.

즉 해외사업의 전략적 접근과 함께 국내사업 확충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는 셈이다.

국내 사업의 경우도 대부분 현재 발전소를 활용, 집단에너지 사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남부발전이 풍력발전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강화·가로림 등 조력발전, 중부발전과 동서발전 등이 RDF와 바이오가스 발전설비를 추진하면서 각각 분야에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를 제외하고는 많은 성과를 내고 있지 않는 게 현 주소다.

‘발전소’라는 한계적인 입지에서 파생되는 국내 사업을 찾기란 녹록치 않기 때문. 각 발전사들은 각각의 전략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와 집단에너지 사업 등 중점 발굴하고 있다.
 
집단에너지 사업분야에서는 남부발전과 서부발전이 타 발전사보다는 많은 사업을 수주, 진행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매년 신규로 집단에너지사업 지역이 지정, 고시되면서 그만큼 각 발전회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의 기회도 많아지고 있다.

발전회사 창사 8주년을 즈음해 기존 발전사업의 틈새시장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국내 사업에 대해 들여다봤다.

한국남동발전(주), 여수 집단에너지사업 발판 삼는다

여수화력 유동층보일러 설치…열공급
신재생E 등 신규 국내 사업수주 ‘올인’

▲ 남동발전이 올 1월 여수시, 현대건설(주), 여천티피엘(주)와 체결한 여수집단에너지 투자협약식 모습.
올 1월말 여수시, 현대건설(주), 여천티피엘(주)와 여수국가산단내 집단에너지사업 투자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여수 집단에너지사업에 착수한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은 여수가 유일한 집단에너지 사업이다. 지난해 진주혁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고배를 마신바 있다.

여수 집단에너지사업은 남동발전·현대건설이 주체가 되며 전라남도 여수시 중흥동 여수국가산업단지 일원에 증기터빈 48.4㎿ 1기와 열 700톤/h의 열병합발전소를 건설, 삼남석유화학, 휴켐스, 케이알 코폴리머, 호남석유화학, GS칼텍스, LG화학·석유화학 등에 증기를 공급하게 되며 생산된 전력은 전력시장에 역송, 판매하게 된다.

지난 1월 체결한 투자협약에 따라 전기, 전도수 생산공장 건립사업에 관한 것으로 1차로 여수화력발전처 부지내, 2차로 여수국가산단 확장단지 내에 집단에너지 생산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총 약 6000억원으로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번 투자협약을 통한 집단에너지 사업으로 건축과정에서 약 10만명의 인력과 완공 후 약 250명에 이르는 상시고용인원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집단에너지 최초 열공급과 열병합발전설비 운전은 2012년 1월 예정돼 있다.

특히 여수 집단에너지 설비의 특징은 유동층보일러·증기터빈·보조보일러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순환 유동층보일러(Circulating Fluidized-Bed)는 기존 발전소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미분탄 보일러와 달리,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인 친환경 보일러이다. 특히 저품질의 석탄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연료비 절감에도 적합한 설비라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중유를 연료로 사용하던 여수화력 제2호기에 순환 유동층 보일러를 적용하게 되면, 연료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염물질 배출도 줄일 수 있어 경제성을 갖춘 친환경 발전소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남동발전은 여수화력 2호기에 340㎿급 유동층 보일러를 설치, 여기서 발생하는 열을 여수 산단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전기위원회에서 여수 집단에너지사업 중 발전사업 분야에 대한 허가를 득한 바 있으며 제반 인허가가 진행중이다. 여수화력 2호기의 유동층보일러는 두산중공업이 공급하게 된다. 남동발전은 올해 여수 집단에너지사업과 함께 신규 집단에너지사업 수주를 준비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집단에너지사업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남동발전은 삼천포 해양수력 용량증대 등 신재생에너지 4.25㎿ 개발, 육상풍력 57㎿ 적기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전소에서 버려지는 온수를 통한 발전으로 톡톡히 효자노릇을 했던 삼천포 해양소수력의 경우 지난 2월 약 0.65㎿ 용량증대를 통해 4740㎾로 용량을 늘렸다.

또한 대구대(2㎿) 태양광 지분참여, 영흥(2㎿), 삼천포(1㎿) 태양광 사업도 추진 중이다. 태야왕 사업의 경우 정부의 발전차액 지원 제외 정책에 따라 직접투자에서 SPC 공동사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밀양풍력(50㎿), 영동풍력(100㎿) 등 대규모 풍력발전 사업도 준비중이다.


한국중부발전(주), 행복도시·원주혁신도시 ‘집중’

400MW급 당진부생가스발전 내년 준공
강화조력·완도조류 이어 원주RDF 관심

▲ 중부발전은 한난, 남부발전과 함께 행정복합도시 집단에너지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중부발전은 1차로 2013년 11월 관련 설비를 준공할 예정이다. 사진은 행복도시 집단에너지시설 조감도.
한국중부발전(사장 배성기)는 신재생에너지 중장기 기본계획과 5개년 중기 경영계획, 1, 2차 RPA를 통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을 개발하고 있다.

중부발전의 국내 사업은 조력·RDF를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사업과 행정복합도시와 원주혁신도시 등지에서의 집단에너지로 크게 대변할 수 있다. 또한 현대제철부생가스발전(400㎿)사업도 중부발전이 주력하고 있는 사업이다.

특히, 세계최대규모인 812.8㎿ 강화조력발전소 건설사업과 국가연구기술개발과제인 10㎿e RDF열병합발전의 주관기업으로서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전원 개발을 추진중이며, 이에 더해 강원, 제주, 전남지역의 육상·해상풍력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중부발전은 1차 RPA 기간 중 발전회사 중 최대의 실적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룩하기도 했다.

관심가는 분야 중에 하나가 바로 완도 조류발전(53㎿). 올해 8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추진되는 이 사업은 중부발전, 현대중공업, Lunar 에너지 등이 총 217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올 1월 완도 회간수도 수치 모델링에 이어 12월에는 1㎿급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선택과 집중의 신재생에너지개발’을 위해 풍력발전, 폐기물 등의 단기사업과 강화조력, 해상풍력 등의 장기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을 수립해 실행중이며, 2012년부터 시행예정인 RPS 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초기 투자비용대비 RPS 이행효과가 높은 바이오매스 혼소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집단에너지 사업중에서는 남부발전·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올해 5월 타당성조사·환경영향평가 시행을 통해 본격화될 행복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은 중부와 남부발전이 전력을 담당하게 되며 한난은 열을 공급하는 등 이원화해 사업이 추진된다.

행복도시 남측에 건설하게 되는 발전설비는 500㎿급 가스터빈 복합화력과 391G㎈/h의 열전용시설이 추진된다. 중부발전은 2011년 5월부터 공사에 착공 2013년 11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중부발전은 원주도시가스와 컨소시엄을 통해 원주혁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원주혁신도시에는 63㎿의 전기설비와 136G㎈/h의 배열회수보일러가 설치된다. 원주 혁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은 2012년 10월 관련 설비가 준공될 예정이다. 원주 혁신도시는 집단에너지사업은 구역전기사업으로 추진돼 전력시장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는 형식이 아닌 63㎿급 복합화력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이 구역내에 직접 공급하게 된다.

국내 사업분야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넨싱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당진부생가스 발전소를 빼놓을 수 없다.

이 발전소는 현대제철소 제철공정 중 발생되는 고로부생가스 3종을 연료로 사용하는 현대그린파워(주)의 당진 제철가스 화력발전소(100㎿×4)로 1, 2호기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시운전에 들어가며 내년 10월말께 종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서부발전(주), 발전소 유휴열 이용 수익성 극대화한다

서인천복합서 청라·김포 등에 열 공급
슬러지 연료·IGCC플랜트 개발 ‘집중’

▲ 서부발전의 출자사인 청라에너지는 지난해 3월 김포장기지구에 최초로 열을 공급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손동희)은 기존 발전소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집단에너지, 국내 발전사업, 해외사업 등 전후방으로 연관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국내 사업분야에서 집단에너지사업의 경우 발전소 유휴열을 활용, 에너지효율 증가와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다. 현재 서부발전은 검단, 평택, 군산 지역에서 집단에너지사업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평택국제화 지구의 경우 서부발전, 삼천리, 삼부토건 컨소시엄과 SK E&S가 각각 사업허기 신청을 지경부에 제출하면서 접전을 예상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평택복합화력 인근에 집단에너지사업이 추진되면서 평택지구 집단에너지 사업을 수주할 경우, 평택화력의 유휴열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단신도시의 경우 서인천화력과 인접성을 내세워 또 한번 사업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검단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의 경우 남부발전, 중부발전 등도 컨소시엄을 형성, 사업권 획득에 도전할 것으로 전해져 불꽃 접전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롯데건설·서부발전·인천도시가스가 컨소시엄을 구성, 설립된 청라에너지는 인천청라지구와 김포신도시지구 등 총 2개 택지개발지구의 집단에너지 사업권을 획득, 광역단위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자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청라에너지는 인천가정오거리 집단에너지 사업을 지경부에 신청,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청라에너지는 청라지구와 김포지구를 연계하고, 향후 검단지역까지 환상 배관망을 구축해 인천 서부지역 및 경기 북부지역에 이르기까지 열공급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청라에너지의 경우 2005년 첫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설립된 바 있으며 최초로 발전소 유휴열을 이용한 수익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청라지구는 서부발전 서인천복합화력으로부터 434G㎈의 폐열 및 주변소각장, 매립지폐열을 이용, 청라지구에 열을 공급하게 된다.

김포신도시 장기지구의 경우 지난해 3월 최초로 열공급이 시작된 바 있다. 장기지구의 경우 아직 임시보일러를 설치, 적자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받아들어 조기에 열을 공급하게 됐다.

서부발전은 집단에너지 지역에 열을 공급하고 있는 서인천복합화력 가스터빈 성능개선과 청라지구 열공급 사업 등에 대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사업 획득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이산화탄소 25만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집단에너지 사업과 함께 서부발전은 최근 포스코건설, 포스코와 하수슬러지 연료의 화력발전소 활용기술 개발 및 상용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부발전 등 3社는 협약에 따라 1년간의 실증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서부발전은 실증연구를 통해 보일러나 연소계통의 영향을 검토해 공급설비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실증 테스트는 태안화력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각종 시험 테스트가 완료되면 약 15일간의 연속 연소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한편 서부발전은 대규모 신재생에너지사업인 가로림 조력발전(520㎿)건설과, 새만금조력(410㎿) 추진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태안에 IGCC 300㎿ 실증플랜트 건설을 추진하는 등 국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남부발전(주), 2020년 집단에너지 매출 5500억 목표

대구·양주 등 올해 사업 본격화 전망
다각화 추진…2~3곳 신규 수주 기대

▲ 양주신도시(옥정·회천지구 통합)집단에너지 조감도.
여느 발전사보다 활발한 국내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은 대구·양주·행복도시 등 집단에너지사업과 함께 풍력발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국내사업 추진에 있어 2020년 사업다각화로 안정적안 포트폴리오 구성 및 미래수익원 창출을 목표로 집단에너지사업 매출 목표를 5500억원으로 설정했다.

세부 추진전략으로 최적 컨소시엄 구성과 차별적 경쟁우위 확보로 신규 집단에너지사업의 전략적 개발, 고품질 전원 적기건설과 원가중시 사업관리로 사업권 회득 사업의성공적 추진, 에너지·환경정책 부응과 자산운영 효율성을 확보한 수익성 중심의 신규 전원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추진사업의 철저한 비용관리 및 리스크 최소화와 창의적 건설 및 발전운영, SPC관리로 집단에너지 사업의 표준을 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집단에너지분야에서 약 2건의 신규사업권 획득과 3건의 사업참여 결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본격화될 대구 혁신도시, 양주 신도시, 대구 테크노폴리스 등 기 사업권 획득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중이다.

이와함께 영남화력 대체전원 확정과 투자 타당성 분석 및 평가시스템 분석을 통한 수익성 중심의 신규 전원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집단에너지사업 분야에 우선 대구 혁신도시의 경우 대구도시가스와 컨소시엄을 구성, 약 200㎿급 열병합발전설비를 건설하고 운영하게 된다. 대구도시가스는 열공급설비를 건설·운영하게 된다.

현재 주주협약서 작성이 진행되고 있는 양주신도시(옥정·회천) 집단에너지사업의 경우 한진중공업이 대표사를 맡고 있으며 남부발전, 포스코건설, 한진도시가스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양주신도시의 경우 당초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옥정지구를 남부발전이 단독으로 회천지구 사업권을 획득했으나 양 지역간의 인접성과 경제성 등으로 인해 사업이 통합됐다. 양주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은 시간당 약 389G㎈의 열부하가 예상됨에 따라 약 555㎿급의 발전설비를 신규로 건설하게 된다.

STX에너지가 사업권을 획득한 대구테크노폴리스 집단에너지의 경우 남부발전은 현재 지분 참여를 조율중에 있다. 지역냉난방사업으로 추진되는 대구 테크노폴리스는 약 110㎿급의 발전설비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남부발전은 2017년 4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약 500㎿의 발전설비가 건설되는 행정복합도시 집단에너지사업도 한난, 중부발전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다 남부발전은 올해 현재 발전소 인근 지역 신규 택지개발 지구에 집단에너지사업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남부발전은 풍력사업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국산 풍력발전기 제작업체인 현대중공업, 효성과 전문 시공업체인 삼협건설과 풍력 100기(약 200㎿) 국산화 공동사업 추진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 풍력발전 보급과 함께 기술개발에도 전념하고 있다.

발전회사 최초의 상업 풍력발전 시설인 남부발전 한경풍력(21㎿) 준공에 이어 성산풍력 1단계(총 12㎿)를 추가 준공한 바 있으며 또한 8㎿ 성산풍력 2단계 건설과 함께 강원도에 태백풍력(20㎿) 및 평창풍력(26㎿)을 추진 중으로 내년 말에는 약 90㎿의 육상풍력설비를 보유하게 된다.

한국동서발전(주), 석문산업단지 기점…경제성 사업 찾는다

2011년 당진화력에 스팀도입설비 도입
1500kW급 바이오가스 플랜트도 건설

▲ 동서발전과 당진군과 바이오 가스 발전소 건설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고 지난 8일 충남 당진군청에서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개발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동서발전(사장 이길구)은 지난해 6월 SK E&S, 서해도시가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석문구국가산업단지 집단에너지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 해외사업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동서발전의 경우 국내 사업분야에서는 큰 실적을 얻지는 못했다. 집단에너지 사업분야에서는 현재 사업권 획득을 위해 여러 번 도전했으나 석문산단이 유일한 사업이다.

석문국가산단 집단에너지사업은 자가 소비량을 제외한 열생산용량이 30G㎈/h이상의 능력을 보유한 회사가 산업단지의 공정용 열 또는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동서발전은 서해안지역 산업단지개발 활성화에 따라 석문 국가산업단지 및 배후 주거 단지내에 필요한 증기 및 지역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당진화력발전소에서 스팀을 공급(예정 310톤/h)하고 38㎿ 유동층 열병합 보조열원을 구비, 산업단지 내 열원 부지에 집단에너지 공급시설을 2012년까지 갖춰 2013년부터 열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최대 208.8G㎈/h의 열공급이 이뤄지며 동서발전, SK E&S(주), 서해도시가스(주)의 3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총사업비 1294억원을 공동 투자함으로써 원활한 사업추진, 에너지이용효율 향상에 따른 에너지 절감과 대기환경개선, 주거 및 산업부문의 편의제공, 발전소 부지난 해소, 연료의 다원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더불어 동서발전은 발전소 유휴 부지를 활용한 유동층 열병합 또는 신재생에너지(IGCC, 연료전지 등) 발전소 건설과 연계, 주변 국가산업단지 내에 공정용 증기의 공급은 물론, 업무 및 상업지역, 아파트, 병원 등 에너지소비 밀집구역을 대상으로 난방, 냉방, 전기를 일괄 공급하는 사업에 지분투자 참여를 검토 중에 있으며, 경제성이 우수한 사업 발굴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석문국가산단 집단에너지 사업을 위해 2011년말 당진화력에 스팀도입시설을 준공할 예정이며 2013년 1월 경 산단이 준공됨에 따라 컨소시엄 주간사인 SK E&S는 2016년말 열병합 발전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동서발전은  당진군과 바이오가스 발전소 건설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협력하기로 하고 지난 8일 충남 당진군청에서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과 민종기 당진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당진군과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개발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동서발전과 당진군은 바이오가스 발전소와 풍력, 태양광, 조류 및 조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종합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갖추고, 그 첫 번째 사업으로 가축분료 및 음식물 쓰레기를 청정 전력에너지원으로 탈바꿈시키는 바이오플랜트(Bio-Plant) 발전사업을 추진키로로 했다.

특히, 이번에 건설하는 바이오가스 발전설비는 국내최대인 1500㎾ 설비용량으로, 현재 국내 최대 용량인 경기도 파주 공공처리시설의 500㎾ 급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당진군에서는 지난해 12월에 당진군 송산면에 가축분뇨 통합센터를 착공했으며 동서발전은 이곳에 바이오가스 발전소를 건설,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이번 MOU 체결을 시작으로 당진군 해안주변을 따라 풍력발전의 건설, 연료전지 발전시설을 통한 당진 신도시지역으로의 지역 열공급, 조력발전 자원개발 등을 추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당진군은 36만㎡ 면적에 달하는 바이오연료화 시설과 생활폐기물매립장 주변을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로 조성, 지역주민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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