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천복합서 청라·김포 등에 열 공급
슬러지 연료·IGCC플랜트 개발 ‘집중’

▲ 서부발전의 출자사인 청라에너지는 지난해 3월 김포장기지구에 최초로 열을 공급했다.
한국서부발전(사장 손동희)은 기존 발전소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집단에너지, 국내 발전사업, 해외사업 등 전후방으로 연관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국내 사업분야에서 집단에너지사업의 경우 발전소 유휴열을 활용, 에너지효율 증가와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다. 현재 서부발전은 검단, 평택, 군산 지역에서 집단에너지사업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평택국제화 지구의 경우 서부발전, 삼천리, 삼부토건 컨소시엄과 SK E&S가 각각 사업허기 신청을 지경부에 제출하면서 접전을 예상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평택복합화력 인근에 집단에너지사업이 추진되면서 평택지구 집단에너지 사업을 수주할 경우, 평택화력의 유휴열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단신도시의 경우 서인천화력과 인접성을 내세워 또 한번 사업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검단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의 경우 남부발전, 중부발전 등도 컨소시엄을 형성, 사업권 획득에 도전할 것으로 전해져 불꽃 접전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롯데건설·서부발전·인천도시가스가 컨소시엄을 구성, 설립된 청라에너지는 인천청라지구와 김포신도시지구 등 총 2개 택지개발지구의 집단에너지 사업권을 획득, 광역단위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자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청라에너지는 인천가정오거리 집단에너지 사업을 지경부에 신청,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청라에너지는 청라지구와 김포지구를 연계하고, 향후 검단지역까지 환상 배관망을 구축해 인천 서부지역 및 경기 북부지역에 이르기까지 열공급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청라에너지의 경우 2005년 첫 사업권을 획득하면서 설립된 바 있으며 최초로 발전소 유휴열을 이용한 수익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청라지구는 서부발전 서인천복합화력으로부터 434G㎈의 폐열 및 주변소각장, 매립지폐열을 이용, 청라지구에 열을 공급하게 된다.

김포신도시 장기지구의 경우 지난해 3월 최초로 열공급이 시작된 바 있다. 장기지구의 경우 아직 임시보일러를 설치, 적자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받아들어 조기에 열을 공급하게 됐다.

서부발전은 집단에너지 지역에 열을 공급하고 있는 서인천복합화력 가스터빈 성능개선과 청라지구 열공급 사업 등에 대해 국내 온실가스 감축사업 획득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이산화탄소 25만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집단에너지 사업과 함께 서부발전은 최근 포스코건설, 포스코와 하수슬러지 연료의 화력발전소 활용기술 개발 및 상용화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부발전 등 3社는 협약에 따라 1년간의 실증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서부발전은 실증연구를 통해 보일러나 연소계통의 영향을 검토해 공급설비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실증 테스트는 태안화력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각종 시험 테스트가 완료되면 약 15일간의 연속 연소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한편 서부발전은 대규모 신재생에너지사업인 가로림 조력발전(520㎿)건설과, 새만금조력(410㎿) 추진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태안에 IGCC 300㎿ 실증플랜트 건설을 추진하는 등 국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