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IBEX’ 시리즈 돌풍 주인공
경제성·측정시간·정확도 모두 탁월

▲ 분당IDC센터에 설치된 소형 축전지 온라인 감시장치인 'BDS/pro'

축전지 진단 전문기업인 (주)파워트론이 중·대형 축전기 온라인 감시장치(모델명 : iPQMS/BDS)에 이어 지난 17일 통신용 축전기 온라인 감시장치(모델명 : BDS/pro)까지 지식경제부로부터 NEP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파워트론은 휴대용 축전지 노화진단 측정기(모델명 : ‘IBEX’ 시리즈) 국산화해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기술집약형 벤처기업이다.

밀폐형 축전지의 경우 각종 보안설비, 발전설비, 전기품질 개선설비, IDC 센터 및 유무선 통신망의 예비 비상전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기존의 점검방식으로는 경년열화, 용량저하 및 건전상태의 식별이 불가능해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또 신뢰성 확보를 위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상태가 양호한데도 무조건 교체돼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파워트론이 지난 2004년 4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축전지를 방전하지 않고도 품질을 예측·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IBEX’ 시리즈로 시장에 내놓은 것. 이 제품은 기존 외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을 동시에 만족시켜 국내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으며 또한, 현재는 미국, 중국, 일본, 영국, 터키,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파워트론은 이와 함께 산업용 납축전지, Ni-Cd 축전지 등의 내부 저항, 셀 전압, 표면온도 등의 특성을 측정 및 분석해 각 셀의 성능을 파악하고 경년노화상태 또는 건전성을 온라인으로 감시진단,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인 온라인 감시장치도 함께 내놓았다.

이 온라인 감시장치는 중·대형(iPQMS/BDS)과 통신용(BDS/pro)으로 구분된다. 중·대형 감시장치의 경우 55~448셀까지 중·대형 축전지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으로 축전지 관리에 대한 IEEE(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에서 권고하는 기술기준에 부합되며, 충전기 또는 비상전원 UPS가 운전중인 상태에서 축전지 셀의 건전성 및 UPS 출력라인의 전원품질을 24시간, 365일 상시 감시할 수 있다. 이미 한전 서울전력관리처, 공군부대, 철도공사, 부산시청, 한국수력원자력 등 다양한 시설에 납품한 바 있고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에도 시범 운영 중에 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축전지 노화진단장치 ‘BDS/pro’는 24~48셀 단위로 구성된 통신용 축전지 시스템을 주대상으로 하는데, 설치가 간편하고 유지보수가 용이해 도입비용이 저렴한 경쟁력이 있는 제품이다. 또한 RS485 통신포트를 이용해 최대 20조까지 병렬운전구조로  확장가능하며, 192셀을 사용하는 IDC에도 효과적으로 사용가능하다. 이는 LG텔레콤, 한전 전력관리처, 한전 배전센터, 울산화력발전소,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기연구원 등에 이미 납품되어 운영 중에 있으며 IDC센터에도 시범 설치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파워트론 김득수 사장은 “이 감시장치는 부동충전중인 상태에서 양단에 정현파 교류 정전류를 인가시키면서 축전지 양단에 유기된 전압 크기와 위상차를 검출해 축전지의 내부저항을  측정방식으로 IEEE 기술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KT에서 실시한 BMT를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 NEP 인증에 이어 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분당 IDC 센터의 대형 UPS에 NEP 인증제품을 시범 설치해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 ‘BDS/pro’의 장점은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표출된다. 우선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270*200*55)를 자랑한다. 이러한 컴팩트 사이즈의 동일 단일 모듈을 24셀 각조에 표준 형태로 설치해 여러 조의 축전지를 각각 독립적으로 측정하여 RS485 통신에 의해 데이터만을 얻기 때문에 운전 신뢰도가 향상되고 시설 관리가 용이하다.

각 감시 측정모듈이 링(RING) 형태로 상호간 연결돼 있어 각 조의 통신선 한쪽이 접속 불량 돼도 측정모듈은 통신을 유지할 수 있다. 각 24셀 축전지조에 감시장치(#1~#n번)를 독립적으로 연결 설치하고, 각 감시장치의 RS485 포트(RJ45짹 사용)를 상호 연결(기존 상부의 케이블랙 이용)하므로, 이설 및 유지보수도 간편하다.

여기에 축전지 연결점 개소를 타 회사 대비 1/4 수준으로 대폭 감소할 수 있어 연결선 접촉 불량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고, 또 연결선 이상유무도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측정시 시험전류를 흘려 보내게 되는데, 이 시험전류가 상시 부동충전전류에 비해 매우 적어 축전지에 전혀 영향이 없다. 타사의 순시 AC Pulse 전류(20A)를 사용하는 측정방식은 AC Pulse 시험전류로 인해 축전지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측정시간도 셀당 3초 이내로 24셀용 10조 측정시 총 72초 밖에 걸리지 않는 장점이 있다. 파워트론은 외국사 측정 속도 대비 1/15 수준에 불과하다고 우수성을 소개했다.
물론 측정 정확도는 두 말 할 필요도 없다. 셀·모듈 내부저항 정확도는 0.001m ohm±1.0%이내(full scale 기준)이며, 셀 전압 정확도도 ±0.5%이내, 온도 정확도도 ±2.0% 이내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김득수 사장은 “예비전원용 축전지는 불시 정전을 대비해 매우 중요하게 관리돼야 하기 때문에 감시 시스템의 도입은 단기적인 경제성 ROI(투자회수)로 논할 수 없는 리스크 관리측면에서 필수적으로 도입돼야 한다” 며 “이 제품의 경우 국내 특허기술로 제작돼 연간 유지보수비용이 외산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사장은 시장성과 관련해 “향후 활성화 될 경우 국내 시장만 연간 5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해외시장은 천문학적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것. 이에 김 사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해외에서 휴대용 측정기 ‘IBEX’를 통해 인지도가 상당히 올라간 상태라며 외국산 대비 60% 수준에 불과한 가격경쟁력 및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확장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김 사장은 거듭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