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비클 타입 등 다양한 제품 개발·생산

▲ 일진전기의 25.8kV GIS 모습.
일진전기은 송·배전선로용 각종 전력 금구류, 전력 기기, 차단기, 배전자동화용 시스템 및 전자식전력량계 등과 고압·특고압 및 초고압 전력케이블, 광통신케이블, 동통신케이블 및 SCR(Cu Rod) 등 폭넓은 산업분야에 진출해 그동안 국내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통신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왔으며, 현재 종합중전기 메이커로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일진전기는 GIS와  관련해서는 국내 두 번째로 시장에 진입하는 등 관련 시장을 선도해 온 주인공이다.

일진전기는 한전용 25.8kV GIS, 민수용 큐비클 타입 GIS(CGIS), 72.5kV GIS, 170kV GIS 등 다양한 GIS 제품을 생산해 내고 있다.

이 중 CGIS는 기존의 폐쇄 배전반 및 TANK형 GIS보다 한 단계 앞선 배전반 기술과 SF6 GAS 절연기술 등 전력기기 종합 기술의 결정체로서 국내외 규격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초소형, 초경량 설계로 기존 폐쇄 배전반보다 설치면적을 대폭 축소해 신설 및 증설시 작업시간의 절감, 작업의 안정성을 추구한 최상의 제품으로서 취급이 매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전용 25.8kV GIS는 케이블 접속을 한 모선부가 TANK형 금속 외피에 내장돼 있어 운전자에 대해 완전한 ‘Touch proof system’이 되며, 또한 내부고장에 따른 아크가 발생할 경우 압력방출장치가 운전자에게 해가 미치지 않는 방향으로 방출되는 등 안정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개폐장치가 완전 밀폐기밀구조이기 때문에 대기 중의 습기 및 염해, 먼지나 해충으로 인한 절연내력의 감소가 없으며, 대기압 상태에서 가스압이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높은 고도에 설치해도 절연내력의 감소가 일어나지 않는다.

각 판넬의 폭도 600mm로 축소시켰으며 또한 케이블 기초부가 불필요하므로 설치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가스 충진부가 완전 밀폐구조로서 주변환경에 무관하며, 격벽을 설치해 사고발생시 타구획으로 파급이 방지되므로 사고구간이 극소화된다.

72.5kV, 170kV GIS의 경우엔 개정된 신 IEC 규격을 적용했으며, 단로기·접지개폐기 등 조작기구의 표준화 및 부품화로 최소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상 일괄형으로 소형화 및 경량화를 이뤘으며, 차단기에 전동스프링 조작장치를 적용함으로써 외형을 축소하는 등 설치면적을 최소화했다.

Enclosure 접지방식을 채택해 누설전류에 의한 감전사고를 예방하고, 외부 조작링크를 적용하지 않으므로 점검 및 유지보수작업 중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했다. 특히 저소음 조작장치를 적용하고, 콤팩트한 외형으로 주위환경과의 조화성을 향상시켰다.

 

<인터뷰> 서왕벽 전기기술 연구소장

“기술적 노하우 충분히 쌓였다”

“일진전기에서 GIS 연구를 진행한 것이 1991년부터니까 벌써 17여년이 흘렀습니다. 그에 따른 기술 노하우 축적이 충분히 이뤄졌고,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생산 공정도 월등하다고 판단됩니다.”

일진전기 서왕벽 전기기술 연구소장은 일진전기의 경우 1992년 GIS 시장에 두 번째로 진출했으며, 1997년 그동안 외국사와 기술제휴로 만들어오던 부분을 대부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즉 일진전기의 경우 GIS와 관련해서는 그만큼 노하우가 쌓여있다는 것.

특히 서 소장은 초고압 GIS의 경우 절연물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25.8kV GIS의 경우엔 조작기 부분이 신뢰성을 좌우하는데, 이 부분에 대한 꾸준한 개선활동을 벌여 신뢰성(장기수명)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일진전기에서는 조작기를 구성하는 부품에 대한 평가를 대폭 강화해 25.8kV GIS의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부분 규격화해 생산하고 있어 품질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25.8kV GIS의 경우 안정성, 신뢰성, 설치면적 축소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신뢰성의 설계 및 제작에 따라 진공차단기 및 타부분에 대한 유지보수가 불필요하므로 신뢰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E2급 단일화에 대해서도 특정부품에 대해서만 일부 설계를 변경하면 가능하다며, 이미 도면을 제출한 상태로 곧 인정시험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개폐장치의 경우엔 고체절연에 대한 신뢰성 등이 문제시 돼 Dry-Air 타입으로 개발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문제는 기업이다 보니 가격이 문제인데, 이를 어떻게 해결하는가가 관건입니다.”

아울러 서 소장은 세계 GIS 시장 진출을 위해 145kV급 GIS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의 경우 170kV급이 주로 사용되지만, 세계 시장의 경우 145kV 급 시장이 가장 넓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일진전기의 경우 170kV급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충분히 기술력을 입증받을 수 있어, 향후 개발을 마무리하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민수시장이 어렵기는 하지만, CGIS, 72.5kV GIS 등에 대한 민수영업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특히 72.5kV GIS는 전라선 복선전철 사업에 다수 투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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