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도시가스-대구죽곡지구 =

국내 최초 상업화 구역전기사업 갖춰
9MW 용량…12월말 본격 가동

▲ 사진은 지난 9월말 현재 대구 죽곡지구 열병합발전소 건설 모습.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의 주력계열사인 대구도시가스(대표 정충영)는 지난 2004년 12월 도시가스회사 최초로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자(CES)로 선정됐다.
대구도시가스가 죽곡지구(대구시 달성군 다사면 죽곡리)에 건립하는 열병합발전소시설은 가스엔진발전방식으로 3㎿급 3기와 열전용보일러 32G㎈다. 대구도시가스는 올해 말 열병합발전소를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열과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택공사가 진행중인 대구 죽곡 택지개발지구는 오는 11월말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도시가스사 최초로 CES 준공을 앞둔 대구도시가스는 오는 11월 시범운전을 거쳐 12월경 우선적으로 죽곡 1지구 4300세대에 열과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구도시가스는 2011년까지 죽곡 2지구(2500세대)로까지 확대 공급한다는 일정을 세워두고 있으며 죽곡 2지구 인근(1470세대)으로 확대해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계획이다.
죽곡 2지구 입주가 완료되는 2014년에 가서야 포화공급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죽곡지구는 국내 최초의 구역전기사업 수행으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함으로써 향후 발전 시장 진출 및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죽곡지구 구역전기사업은 국내 분산형 전원의 모범적인 추진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죽곡지구 내 열병합발전시스템 건설에는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년간 174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130억원은 시설이 1차 완공되는 지난해 말까지 투입됐으며 나머지는 시설증설자금으로 활용된다. 이 시설로 지구내 필요 전력의 92%를 공급하게 되며, 발전시 발생하는 폐열은 난방용으로 활용, 종합 열효율은 74.4%에 이를 전망이다. 부족한 전력 8%는 한전과 계통연계방식으로 보완 공급받을 계획이다.
건설되는 열배관망은 배관 총길이 5㎞로 주배관(250A-400A) 35㎞와 분기관(100A-200A) 25㎞이며 배전망은 파상형경질폴리에틸렌전선관(ELP) 지중전선관으로 총 길이 11㎞에 달한다.
이로써 대구도시가스는 대구광역시도시개발공사가 개발하는 20여만평의 사업지역내에 열병합발전소를 건립, 2006년부터 지역 내에 들어서는 4098세대 아파트, 업무용 및 상업용 빌딩, 관공서, 학교 등 모든 시설에 전기, 냉난방, 취사 등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대구도시가스는 대구 죽곡지구에서 오는 12월이면 가스엔진 9㎿를 주요시설로 4100가구에 열과 전기를 공급해 연간 절감율 28.9%인 6127toe의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대구도시가스는 분산형 전원인 구역전기사업을 통해 고질적인 대구지역 전압불균형 해소와 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경남기업-광주수완·남양주별내지구 =

에너지전문기업 탈바꿈 ‘성공적’
수완지구 107MW로 국내 최대 규모

▲ 수완에너지는 지난해말 착공식을 갖고 109㎿ 규모의 열병합발전소와 100G㎈급 열전용보일러, 2만5000㎥급 축열조 건설을 위한 세부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준공식에서 시삽을 하고 있는 모습.
최근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 등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경남기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구역형전기사업 지구인 광주수완지구에 이어 남양주별내지구에 대한 사업권까지 획득하기에 이른다. 이어 경기 북부지역 택지개발 지구에 대한 열·전기 공급권을 따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먼저 광주 수완지구의 경우 그 출발과 컨소시엄 구성에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난해 초 대성그룹과 지역난방공사, 군인공제회, 광주시가 투자유치 양해각서에 서명하면서 급진전이 되는 듯 했으나 대성그룹이 발을 빼면서 사업은 물거품이 될 위기도 겪었다.
에너지 등 SOC사업에 관심을 보이던 경남기업이 본격 참여하면서 수완지구 집단에너지사업은 다시 화려하게 부활했다. 경남기업(51%)과 지역난방공사(29%), 송촌건설(19%), 광주시(1%) 등 민·관·공 컨소시엄이 수완에너지를 설립하면서 국내 집단에너지사업의 새로운 역할모델 구축에 나선 것이다.
광주광역시 수완택지개발지구는 40만평의 부지 위에 오는 2009년 10월까지 모두 2만5000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으로 광주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이 곳 수완지구 및 인근에 있는 하남2지구(30만평, 6000세대)의 집단에너지사업자로 선정된 수완에너지(대표 김홍권)는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갖고 109㎿ 규모의 열병합발전소와 100G㎈급 열전용보일러, 2만5000㎥급 축열조 건설을 위한 세부작업도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수완에너지는 모두 2100억원을 들여 열병합발전소 및 열전용보일러 등을 건설, 여기서 생산되는 전기는 물론 열을 지역주민에게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에너지효율을 최대한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료비 351억원과 난방비 30% 이상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이상화탄소 발생량도 42% 이상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13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관련기업 유치, 연간 10억원에 달하는 지방세 확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경에 이동식보일러 등을 활용해 최초의 열과 전기 공급에 나설 예정인 수완에너지는 같은 해 10월 부분준공(지역난방부문)을 거쳐 열병합발전까지 완공되는 2009년 10월에 종합 준공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수완에너지의 대주주인 경남에너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남양주 별내지구 사업권을 획득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경남기업은 CES 사업의 경제성을 감안, 열병합발전소를 기존 107㎿에서 230㎿ 규모로 바꾸는 내용의 ‘집단에너지사업 변경허갗를 산자부 에너지관리과에 제출키로 결정해 남양주별내지구는 전기와열을 공급하는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이 아닌 집단에너지사업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 (주)휴세스 - 수원 호매실·화성 향남지구 =

“구역전기 리딩 컴퍼니 발전 목표”
70.1MW 발전설비…7월 개념 설계 완료

▲ 지난해 9월 한난과 삼천리의 합작법인인 (주)휴세스가 설립돼 수원 호매실지구에 대해 열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70.1㎿ 발전설비와 210G㎈/h의 열 생산·공급 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사진은 휴세스 창립식 모습.
(주)휴세스(대표 현치웅)은 지난해 삼천리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합작투자를 통해 새로이 발족한 에너지전문기업으로 수원 호매실택지구와 화성 향남택지지구에서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CES)을 추진하고 있다.
휴세스는 청정연료인 LNG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열병합발전을 통해 여기서 발생하는 열과 전기를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호매실동, 당수동, 오목천동 일원을 중심으로 공동주택 1만6000여세대에 전기와 난방열을 직접 공급하게 된다.
전기 생산을 위해 70.1㎿ 발전설비를 갖추고 210G㎈/h의 열 생산·공급을 위해 40㎞(공급 및 회수 포함)의 열배관과 39㎞의 전기 배전망을 갖추는 등 약 1500억원의 투자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지역에 대한 전기와 난방열의 최초 공급시기는 오는 2010년 1월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휴세스가 합작법인으로 설립되기 이전인 지난해 6월 지역난방공사와 삼천리는 집단에너지 사업을 위해 합작투자 협약식을 체결하고 합작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상생 기반을 구축하기로 한 바 있다.
특히 올 초 휴세스의 현치웅 대표가 구역전기사업자 협의회 초대회장으로 선임되면서 구역전기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어 휴세스는 올 3월 전력거래소 준회원 가입에 이어 4월 화성 향남1지구 지역난방 공급 허가와 7월에는 호매실, 향남지구 개념 설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를 준비 중이다.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정부에서도 에너지 절감과 환경개선에 적극 나서는 등 구역형 집단 에너지 사업을 활성화 하는 시점에서 두 회사의 합작투자와 신규 법인 출범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더욱이 신규 합작법인인 ‘휴세스’는 정부가 대규모 발전소 건설에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분산형 전원 시스템 도입에 동참함으로써 정부의 전력 예비율 향상에 일조하는 등 국가적인 에너지 절감시책에도 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치웅 휴세스 대표는 “경기 서남부 지역의 신규택지개발 지구에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국내 CES사업의 리딩 컴퍼니로 성장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고 “열과 전기를 One-stop 서비스로 공급함으로 고객에게 가장 편리하고 깨끗한 에너지를 경제적으로 공급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합작법인 사명인 ‘휴세스’는 인간을 위한 집단에너지(Human Community Energy System)라는 의미와 함께 인간중심(Humanism), 창조경영(Creation), 환경경영(Environment)을 통해 에너지 전문기업(Specialty)으로 발전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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