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뢰 받는 한수원 건설한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이 취임 이후 100일 동안 지속적인 경영혁신 활동에 착수, '제2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시작했다. 혁신경영을 추진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자랑스러운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우뚝 서겠다는 포부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사장 경영방침을 '국민의 사랑 받는 한수원'으로 설정, △안전을 최우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면서 △ 화합경영을 실현함으로써 세계 최우수 발전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사장이 취임 이후 역점을 둔 것은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조직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실시한 것이다. '경영혁신 인프라 강화 T/F팀'을 통해 실시된 조직개편 내용은 우선 기존의 경영기획처 원자력정책실을 분리, 새로 경영관리본부 안에 ‘원자력정책처’를 신설했다. 또 관리처의 예산팀을 경영기획처로 이관, 기획기능을 강화토록 한 반면 판매수익을 담당하는 경영기획처의 전력거래팀은 관리처로 이관해 재무 기능과의 연계성을 강화시켰다.
이와 함께 김 사장은 "국민과 지역주민의 신뢰 없는 원자력의 지속적 발전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이의 일환으로 한수원은 지난 5월 고리발전소 옆에 연면적 9,500m2 규모의 '고리스포츠 문화센터'를 건립했다. 경주에 짓게 되는 방폐장 건설공사에는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를 확대키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취임 100일을 맞은 김종신 한수원 사장을 만나 그 동안의 성과와 궁금 사항 등을 들어봤다.

▲ 한수원 김종신 사장
- 한수원의 변화상을 설명해 주십시오.
한수원은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라 2001년 4월 한전에서 분리된 이후 이전의 장점을 잘 승계하고, 끊임없는 경영혁신 등을 통해 조직이 안정된 가운데 발전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분사이후 자산은 4조4,481억원이 증가했고 부채비율은 36% 감소, 탄탄한 재무구조를 다져왔습니다. 한수원에 대해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Moody's는 A1, S&P는 A, 일본 R&I는 A 등급을 부여하는 등 국내 최고의 신용등급을 획득했습니다.
   이제 분사 6주년을 맞이해 제2의 도약을 위해 경영전반에 대한 혁신에 역점을 둘 방침입니다.

- 경영방침을 ‘국민의 사랑 받는 한수원’으로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국내 전력수요의 40%를 공급하며 국가경제발전과 국민생활 향상을 위해 일하는 공익기업인 만큼 국민의 신뢰를 받는 수준을 넘어서,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생각에서입니다. ‘국민의 사랑받는 한수원’을 달성키 위해서는 우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해 가면서 화합경영을 이뤄나갈 생각입니다. 일반 국민들은 발전만 정지해도 이것을 사고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정서를 감안할 때 원전의 안전성 확보는 한수원의 최우선 가치이며,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제일 요건인 동시에 원전의 경제성을 높이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 구체적인 경영방침을 설명해 주십시오.
해외수출,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해 세계로 뻗어가는 자랑스러운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우뚝 서겠습니다. 또 화합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화합이 되지 않으면 역량을 결집할 수 없습니다. 구성원 상호간의 화합과 노사간 화합, 원전본부와 주변지역 주민과의 화합이 대표적입니다.
   우선 구성원 화합을 위해 ‘펀(Fun) 경영’에 나설 계획입니다. 화합의 테니스대회, 사장과의 대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소극적인 업무태도를 적극적으로 만들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회사발전에 기여하자는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노사문화 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만 이에 자만하지 않고, 무분규 사업장으로서 노사간 화합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습니다.
   지역주민과의 화합에 대해 얘기하면, 지금까지 국민들의 수용성 확보를 위해 일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의사결정 단계부터 지역주민들을 참여시켜 공감대를 형성하는 ‘주민참여’의 개념으로 일할 방침입니다. 즉 지금까지 대국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PA(Public Acceptance)의 개념으로 일해 왔는데, 앞으로는 PI(Public Involvement)의 개념으로 업무를 수행할 작정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 취임하자마자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하게 된 이유는 뭔가요.
조직개편의 핵심은 바로 '원자력정책처’를 신설했다는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기존 원자력정책실에서 수행하던 전원개발계획 및 정책개발 기능 이외에 원전노형 전략 및 차세대원전 개량화 추진, 후행핵주기 및 미래 에너지전략을 수립하는 등 원자력 중장기 기본정책의 수립 및 조정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조직개편을 실시한 이유는 신규원전 건설과 시운전, 방폐장 건설, 본사 이전, 계속운전 및 대규모 설비개선 등 현안사업의 추진조직을 대폭 보강해 원자력계 내에서 한수원의 위상을 강화하고, 주도적 역할을 수행키 위한 차원입니다.

- 원자력발전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구온난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요즘 원자력발전 이외에 다른 해결책이 없음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됩니다. 원전은 태양광과 풍력 등 대체에너지를 실용화하는 단계까지는 에너지자립과 환경문제를 해결해 주는 유일한 대안입니다.
   무엇보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에너지입니다. 유연탄 사용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0분의 1에 불과하며, 친환경에너지로 각광받는 태양광 발전에 비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분의 1에 불과합니다. 원자력발전은 최고의 친환경상품인 셈입니다. 이를 생산하는 한수원 역시 친환경 기업을 지향하며 전 사업소가 한국생산성본부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규격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 원자력발전의 경제성은 어느 정도인가요.
원자력발전은 지난 30년간 저렴한 요금과 높은 품질의 전기를 공급,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해왔습니다. 2006년말 기준으로 원전은 전력 1㎾를 생산하는데 약 39원 정도가 들지만 석유는 115원, LNG는 132원이 듭니다.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물가는 199.5% 상승한 반면, 전기요금은 고작 3.3%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이렇게 전기요금이 저렴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원자력발전이 전력 평균단가를 크게 낮췄기 때문입니다. 또 지난해 원자력 발전량을 화석연료로 대체할 경우 유연탄은 5,313톤(1조 9,742억원), 중유는 2억1,694배럴(7조 1,746억원), LNG는 2,319만톤(10조 0,693억원)에 해당되는 에너지를 수입해야 하는 것과 맞먹습니다.

- 원전의 최초 '턴키베이스 수출'을 위해서도 힘쓰고 계시는데요.
지금 지구촌 곳곳에는 소리 없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원전 르네상스 시대에 앞서 원전 수출의 깃발을 꽂기 위한 각국의 치열한 다툼이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알려진 대로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엔지니어링산업의 꽃'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원전 건설은 고부가가치 기술집약적 사업으로 그 파급효과 또한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원자력발전소 1기를 짓기 위해서는 원전 건설업체는 물론이고 설계, 기자재, 시공업체를 비롯해 주요 납품업체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원전이 그만큼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됨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보통 원자력발전소 1기를 수출해 얻게 되는 매출은 2조원 대에 이르고, 사후 기술지원 및 각종 기자재 공급 등을 감안하면 원전 플랜트 수출은 국부창출을 위해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입니다.

- 그렇다면 원전 수출의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루마니아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남아공, 모로코 등을 대상으로 한국형 원전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는 한국형 원전을 플랜트 형태로 수출하기 위해 핵심인사들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는 2016년까지 원전 2기를 가동할 예정인 인도네시아 정부와도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루마니아의 경우에는 사업비가 총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체르나보다 3, 4호기 건설사업 입찰에 참여하고 있고, 모로코에서도 원전 건설 입찰의향서를 제출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현재 준비 중입니다.
    지금 우리는 그동안 쌓은 원전 건설, 운영 등의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드넓은 세계시장으로 나서야 할때라고 봅니다. 국민들의 원전에 대한 지지와 관심은 해외 진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한수원은 사회봉사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전소 주변지역을 위해 특별지원금을 포함, 총 4500억원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5조5,607억이었던 점을 감안해볼 때 거의 10%에 해당되는 금액입니다. 올해 지원금 규모는 925억원 정도이며, 이와 별도로 발전량(kWh)의 0.5원에 해당하는 금액이 원전지역개발비로 올해 767억원이 투입됩니다.
   460억원 가량되는 사업자 지원사업은 지역경제의 자생력 확보에 최우선을 둘 계획입니다. 고리는 교육, 월성은 문화스포츠산업 육성, 영광은 한마음공원 휴양지화, 울진은 바다축제 활성화 등 지역경제의 브랜드를 키우고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앞장설 계획입니다.

- 한수원 ‘사회봉사단’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한수원 봉사단은 ‘이웃에 사랑을, 사회에 희망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004년 발족됐습니다. 지난해 원전지역주민 1,357명에게 무료 종합검진을 실시했으며, 원전본부별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양로원 등 935개 기관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04년 10월부터 운영한 ‘러브펀드’ 모금에는 전 직원의 95%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봉사활동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3주년을 맞아 이름을 ‘지역사회 봉사단’에서 ‘사회봉사단’으로 바꿔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이것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차원에서 벗어나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어야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원전에 대해 아직도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요.
한국의 원전건설과 운영수준은 세계 일류입니다. 반도체에 비유하자면 삼성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형 표준원전의 기술자립도는 95% 이상이며, 특히 종합사업관리?원전연료 제조?시공기술의 자립도는 100%에 달합니다. 또 2006년말 기준 원전의 이용률은 92.3%로, 세계평균 79.5%를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원전이용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고장이나 사고 없이 안전하게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원자력 발전에 쓰이는 우라늄의 농도는 2~5%로 낮아 폭발이 불가능합니다. 이것은 순도 90%이상의 알코올에는 불이 붙지만 농도가 낮은 맥주는 절대 불이 붙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 회사의 비전을 묻고 싶습니다.
한수원은 인간?환경?기술을 중시하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도약하는 것을 미래상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원전 해외진출과 차세대 원전 건설, 신재생에너지사업 확대 등을 적극 추진, 신재생 에너지 매출비중을 7%, 해외매출 비중을 3%로 끌어올려 2015년에는 매출 8조9000억원, 순익 1조1,000억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 고리 1호기의 계속운전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지난달 운영허가(30년)가 만료된 고리 1호기는 보수를 거쳐 모든 안전성을 평가 받은 뒤 연장 가동할 수 있도록 정부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한수원은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16일 과기부에 고리 1호기 안전성평가 보고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원자력법에 따라 과기부는 접수 이후 18개월 이내에 심의결과를 통보하게 됩니다.
   계속운전은 설계수명에 도달한 원전이 설정된 기준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될 경우 운전을 계속하도록 하는 것인데 원전 안전성이 입증된 장기가동 원전의 계속운전은 전력공급의 연속성 확보나 국가자산의 효율적 활용에도 크게 기여하는 일입니다. 미국에서는 총 48기가 20년의 계속운전을 승인 받아 최대 60년을 가동할 수 있게 됐으며, 8기 심사 중입니다. 영국은 7기, 일본은 12기가 계속운전을 하는 등 선진국에서 먼저 시행되고 있는 안전성이 검증된 제도입니다. 세계적으로 가동원전 448기중 72기가 계속운전 승인을 받았고, 이중 24기가 이미 계속운전을 하고 있으며 49기가 심사중입니다.
   한수원은 고리 1호기에 대해 지역주민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객관적인 IAEA의 안전성 평가를 받아 국민여러분을 안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본사이전 추진상황은.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29일 본사이전 부지를 경북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일대로  선정하고, 현재 도시계획변경, 문화재조사 등을 진행 중입니다. 2009년에는 본격 공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이전 규모는 부지면적은 47,000평, 건물연면적 23,000평, 이전되는 인원은 약 1,100명입니다. 문화재 조사 등을 위해 이전시기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으나, 가능한한 빨리 본사가 이전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작정입니다.

- 방폐장 추진상황은 어떻습니까.
주민들의 선택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방폐장을 건설하고, 건설과정 및 운영현황을 투명하게 공개, 신뢰감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현재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등 각종 인·허가를 신청중이며 추진력을 높이기 위해 방폐물사업본부장이 현장에 상주하는 등 본사조직을 전진 배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올 3분기에는 방폐장 기반시설 공사에 착공하고, 2009년 말까지 10만 드럼 시설용량에 해당하는 1단계 공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 원전 증설계획은 어떻습니까.
연일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 동향, 유연탄, LNG 공급불안, 기후변화 협약 등으로 세계적으로 원전의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의 경우 15기 이상의 신규 원전 건설 인허가 신청을 준비중이고, 일본도 2015년까지 원전 비중을 43%로 높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와 함께 프랑스 영국 등은 원전의 안전성을 심도 있게 평가해 원전을 재가동하도록 승인해주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수원은 신고리 1,2호기 및 신월성 1,2호기를 건설중이며 안전성과 경제성이 대폭 향상된 차세대원전 1400MW급 신형경수로인 신울진 1,2호기를 비롯해 신고리 3,4호기에 대한 주계약을 지난해 8월 체결했습니다. 한수원은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총 8기의 원전 건설을 완료하여 총 25,916MW의 설비를 확보해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 대외 활동이 무척 활발하신데요.
지난 2004년 2월부터 한국프로젝트관리기술회(PROMAT) 제 4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발전소 건설업무에 종사하면서 프로젝트 관리(Project Management)에 관심이 많아 1991년부터 현재까지 PROMAT의 사무국장 및 이사로서 강의, 심포지움 개최 등 국내 PM기술 확산 및 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특히 1993년 미국 PMI의 사업관리전문가 자격증인 PMP(Project Management Professional)를 아시아 국가에서는 최초로 획득, 이 시스템을 한국에 도입해 후진을 적극 양성함으로써 건설, 제조, IT분야 등에 3,000여명의 PMP를 배출하는데도 노력했습니다.
   또 사단법인 한국압력기기공학회 회장으로서 국내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압력기기 기술기준의 단일화 노력과 선진 외국학회와의 정보교류, 학술대회와 심포지움을 적극 지원하는 등 국내 압력기기 기술을 선도하는 학회로서 확고히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원자력산업계에 몸담아 오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때는 언제인지요.
지난 35년간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 능력과 기술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까지 발전시키는데 일조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1972년 입사한 이래 건설관리실장, 원자력기술실장, 해외사업처장 등을 두루 역임했고,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발전소를 건설할 당시에는 6년간 건설현장을 진두지휘하며 고리 4호기까지 완공을 하기도 했습니다. 고리 1,2호기를 건설할 때만 해도 미국 웨스팅하우스社가 모든 발전시설을 건설하고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턴키(Turn-key)방식의 사업이었습니다. 발전기술을 비롯한 대부분의 고급기술들은 미국 웨스팅하우스 사가 담당했고, 우리나라는 사택을 짓고 모래와 자갈 등을 운반하는 지극히 초보적인 인력만 제공했지요. 당시 미국의 기술자들은 생수조차 직접 공수해 마실 정도로 우리나라를 무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깨 넘어 습득한 기술을 점차 집약하여 발전시킴으로써 현재는 원전기술을 자립화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데 일익을 담당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한전 해외사업처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7년에는 국내최초 발전플랜트 수출인 필리핀 일리안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해외사업에서도 활동을 해왔습니다.
   또 서부발전에서 경영혁신과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4년 연속 발전회사 경영평가 1.2위를 달성하며 경영능력을 키워왔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과 원자력 발전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에는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 끝으로 가족 이야기를 들려 주신다면.
 제 생활철학은 창조주를 기억하고, 항상 감사하며 이웃과 사회에 보탬이 되는 참되고 보람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이며, 그래서 좌우명도  ‘敬天愛人’으로 삼고 있습니다.
   여가시간에는 여행, 독서와 사색, 산보, 기도를 하며 보내고 평소 건강관리는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금주, 금연 및 절제된 생활을 지속해 나가고 있습니다.


<프 로 필>
생 년  월 일 : 1945.10.19
학         력 : 1972.2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졸업
         2005.2 서울대 경영대학 최고경영자과정(AMP) 수료
주요  경력 :    72. 2 한국전력공사 입사
        87.4~91.7   파리사무소장
        91.7~94.1   건설관리실장
        94.1~96.1   원자력기술실장
        96.1~98.5   해외사업처장
        98.5~98.12  원자력발전처장
        98.12~01.3  고리원자력본부장
        01.4~02.2    한국수력원자력(주) 상임이사
        04.4~07.3     한국서부발전(주) 대표이사 사장
             
자격 및 활동 : 2005. 2 ~ 현재       한국프로젝트경영협회(KPMA) 회장
      2005.6~현재      한국압력기기공학회 회장
수        상 : 1986.6      철탑산업훈장(발전소건설유공)
                    2005.10     경영혁신 베스트프랙티스상 CEO상
                                    (한국표준협회)
                   2006.11           금탑산업훈장(국가품질경영 유공)
        
종        교 : 기독교(명성교회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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