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선 영광원자력문화진흥회장(문학박사)

국제유가급등으로 고유가시대는 좀처럼 멈추지 않을 전망임으로 이를 위해 원자력발전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오늘의 현실이다. 우리는 지난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이란 뼈아픈 경험을 통해 지속적인 국가경제성장을 위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최초로 지난 78년도에 도입된 원자력발전은 현재 국내 총 전력 생산량의 절반에 가까운 40%이상을 담당하여 버팀목이 되고 있다. 원자력발전은 가동 중 환경오염물질 CO₂(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깨끗한 청정에너지다. 원자력발전의 연료인 우라늄은 석유나 석탄처럼 부피가 크지 않고 수송관계도 편리하며 따라서 적은 양으로도 우리가 필요한 만큼 막대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또한 다른 발전설비보다 건설비는 비싸지만 연료비가 월등히 싸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이다. 만약 원자력발전이 없다면 이와 같은 고유가시대에 에너지자원수입을 위해 해마다 100억 달러이상 정도를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 석유 값이 배럴당 1달러만 올라도 10억 달러의 발전비를 추가로 지출하게 된다. 전력생산단가가 높으면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며 따라서 국민부담이 가중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경제성장에 따라 에너지소비가 계속 늘어나 에너지자원수입량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력소비는 날로 큰 폭으로 늘어나 2015년경에는 지금의 2배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원자력발전은 더욱 추가건설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안도 없이 무조건 원자력발전을 부정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이제 달라져야한다. 언제 또다시 에너지위기가 올지 몰라 이를 사전 대비하기위해서 에너지자립 체제구축을 위해 특별한 다른 대안이 없는 한 원자력발전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외부충격을 줄이고 각종 생산경쟁력을 유지해온 것은 원자력발전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신재생 대체에너지는 현재 선진국위주로 기술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대용량에너지원으로서의 실용화는 현실적으로 아직 어려운 실정이므로 선진국조차 이제는 원자력발전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므로 원자력발전만이 우리나라실정에서 에너지자립을 이루는데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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