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아니 동물이면 누구나 소변과 대변을 본다. 또 용변이 잘 이뤄질 때 건강하다는 판정을 받는다. 그만큼 배변행위는 인간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이다. 색깔도 짙은 녹색이면 소화기능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10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은 배변을 하면서 강한 희열을 느낀다. 마치 성인들이 클라이막스 때 느끼는 전율 같이 말이다. 그래서 성 전문가들은 이것이 아직 성에 눈뜨지 않은 어린이들의 성희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그렇다. 성인들도 시원하게 용변을 보았을 때 강한 쾌감을 느낀다. 그래서 한의학자이며 철학자인 김 모 교수는 ‘똥의 건강학’까지 강의를 하고 있지 않은가?

사실 옛날부터 진정한 ‘성의 쾌락’을 아는 여성들은 항문의 희열에서 강한 오르가즘을 느끼고 또 남녀간 이런 행위를 통해 ‘사랑놀이’를 즐긴다고 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좀 변태적이기는 하지만 이와 관련된 서적이나 ‘성 도구’들이 의외로 많음을 볼 수 있다.

즉, 수술 전이나 검사 전 병원에서나 사용함직한 관장약이나 관장기구 등등을 말이다.

이는 바로 ‘사랑놀이’를 하기 전 여성에게 관장을 시켜 1차로 강한 흥분과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는 것인데… 관장을 당한 여성은 1분도 못 가서 배가 요동을 치면서 변을 참지 못하게 된다. 결국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변기에 걸터앉아 변을 다 쏟아내야 하는데 이때 느끼는 전율과 쾌감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하는 관장과는 또 다른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나체 속에서 나오려고 하는 변을 참을 때 견디기 힘든 괴로움, 그리고 용변기에 걸터앉아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나오는 설사 등등,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겠는가? 허나 이 부끄러움과 함께 찾아오는 강한 전율은 ‘성의 진정한 맛’을 아는 여성만이 느끼는 희열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 성 관계가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성인들은 설사 때문에 고통을 당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전철이나 길거리에서 화장실이 없어 10분 이상 참았을 때의 그 고통, 그러나 가까스로 화장실을 찾아 변기에 앉았을 때의 쾌감, 그것은 분명 성교 시의 클라이막스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많은 부부들이 가끔씩 욕실에서 이 같은 ‘사랑놀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전술한 바도 있지만, 부부가 동의하에 행하는 성희는 그것이 항문을 통한 관장놀이 일지라도 변태라고 말 할 수는 없다. 다만 부인은 부끄럽고 하기 싫은데도 남편이 강제로 관장을 시킨다던가 아니면, 부인 모르게 이런 행위를 했다면 이는 분명 잘못된 일이지만 말이다.

배변의 쾌감. 그러나 관장도 자주 하면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때문에 혹 한 두 번은 몰라도 ‘사랑놀이’를 할 적마다 습관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또 변은 건강의 척도도 됨으로 너나 없이 음식의 조절을 잘 해야만 할 것이다. 어린아이도 어른도 마찬가지이다. 변을 볼 적마다 감사하는 마음도 가져야 할 것이다.


200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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