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자력문화진흥회 설동선 회장(문학박사)

최근 국제유가가 날만 세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에 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의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들이 안정적인 에너지확보를 위해 총성 없는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이제 원자력에너지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원자력발전 산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 현실이다. 세계 경제 11대 국가로 등장한 것도 결코 원자력과 무관할 수 없다. 원자력발전은 자원의존적발전 방식이 아니라 기술의존적 발전 방식이기 때문에 우라늄 연료 적은 양으로 우리가 원한만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다른 발전방식에 비하여 전력 생산 단가도 저렴하기 때문에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었기에 원자력은 시작 당시 80%였던 석유발전 비중을 현재 10%이하로 내렸으며 총 전력생산량의 40% 이상을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므로 지금과 같은 어려운 고유가 파고 속에서도 국내 경제에 주는 충격을 완화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일부반원단체들은 이에 대한 특별한 대안도 없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미래국가발전을 위해 지양해야할 것이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없이는 국가발전과 국민의 생활향상을 기대할 수가 없다. 만약 일시에 전력공급이 중단된다면 모든 산업시설은 당장 마비가 될 것이며 국민생활은 크나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원자력발전은 미래 깨끗한 청정에너지원으로서 지금 전 세계 원자력산업계에는 지난 79년 TMI와 86년 체르노빌 사고로 인한 안전성 우려로 한동안 정체기를 겪었으나 최근에는 에너지 안보 강화와 환경보전을 위해 많은 나라들이 원자력발전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머지않은 장래에 전 세계적으로 원자력건설이 다시 부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력은 풍요로운 물질문명을 발전시키는 가장 중요한 원초적인 문제가 되고 있으므로 국가 경제발전의 혈맥과 같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적인 국가 산업경제발전 추세에 따라 날로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의 현실은 대부분의 전력생산을 위한 에너지원을 많은 외화를 지불하면서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문제점을 안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방안으로 우리는 기술만 있으면 얼마든지 준자립이 가능한 원자력발전을 국가의 주요 전력 에너지원으로 하여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오늘날과 같이 원자력개발 없이 에너지 자원 전량을 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어려운 고유가시대를 맞이하여 에너지 수입으로 감당하지 못해 허덕일 것이며 보유하고 있는 자원도 대안도 없는 상태에서 언제까지나 에너지 수출국들의 횡포와 비위를 맞추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원자력은 미래국가번영을 위한 평화적으로 사용될 때, 자연 환경을 보호하는 일과 연결될 때 그야말로 미래에너지원으로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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