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산업기술진흥협 주관 3월 주인공
‘위상변환…무정전 공법’ 개발 공로 인정

한전에서 최초로 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선정하는 ‘이달의 엔지니어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위상변환 바이패스 장치를 이용한 배전선로 무정전공법을 개발한 한전 신동열 대리. 신 대리는 제련용 Contact Bar를 개발한 (주)하나금속 장창호 이사와 함께 ‘이달의 엔지니어상’ 3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신 대리는 배전선로 신·증설 작업시 전원공급을 중단하지 않고 변압기를 교체할 수 있는 배전선로 무정전 공법을 개발해 공사비 절감, 소비자 불편 감소, 안정성 향상 등 전력공법 개선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이달의 엔지니어상 3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력산업은 최근 소비자들이 높은 수준의 전기 품질을 요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 기반사업으로써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일정수준 이상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무정전 상태에서 배전설비를 관리하는 선진국형 전력공급 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종래의 무정전 공법은 고압상태에서 변압기 교체 작업을 해야 함에 따라 작업이 매우 복잡하고 위험해 많은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다수의 숙련공이 투입돼 공사비가 많이 소요되고 부실시공에 의한 정전이 발생하는 등 많은 문제가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었다.

신 대리가 개발한 위상변환 바이패스 장치는 변압기교체 작업시 저압상태에서 무정전으로 전력을 계속해 공급하는 방법이다. 이는 기 설치된 단상변압기 3대 중 2대의 변압기 전원을 사용해 위상변환장치에서 연속적으로 전원을 공급, 무정전 상태에서 변압기교체 및 전선을 교체할 수 있다. 또한 교체하고자 하는 변압기가 하나인 경우 인근 변압기 전원을 이용해 변압기 교체작업을 할 수 있도록 개발돼 있다.

특히 이 공법은 고압 무정전 작업방법과 저압 무정전 작업방법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공사차량을 개선함으로써 변압기 신설·교체작업이 더욱 간편해졌다. 차량통행이 많은 도심지역에서 작업시 복잡한 케이블작업을 생략할 수 있어 저렴한 공사비용으로 작업이 가능하며, 공사현장 작업환경이 개선될 수 있고 차량통행 및 작업자의 안정성이 확보돼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국내·외 배전공사에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또한, 숙련공 투입 감소에 따른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기존공법에 비해 공사비를 40~60% 가량 줄일 수 있어 연간 65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신 대리의 이러한 성과는 2003년에는 한전이 출원한 특허 1198건 중 산업재산권 가치 평가에서 ‘3상변압기 결선구조 및 무정전 바이패스 결선방법’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고, ‘위상변환 바이패스 장치를 이용한 무정전공법’이 전력신기술 13호로 인정받았다.

한편 지난해에는 행정자치부 신지식 특허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산업재산권 확보에도 노력해 국내·외에 14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하는 등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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