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최선 다할 터

▲ 김종학 한국전등기구조합 제12대 신임 이사장
단체수계폐지 대비 … 수익구조다변화 ‘집중’
조명연구소 부천시 이전 신중히 재검토 추진

“조합원의 생존권이 달린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가 눈앞에 둔 상황에서 이사장에 당선돼 양 어깨가 매우 무겁습니다. 앞으로 3년간 무거운 책임감과 희생정신으로 조합 비전을 제시하고 조합원의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참 일꾼으로서 열심히 봉사 하겠습니다.” 

지난달 27일 여의도 63빌딩 별관 체리홀에서 치러진 제12대 한국전등기구공업협동조합 선거에서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당선된 김종학 신임 이사장(대금중전기 대표)은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온 몸을 던져 조합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굳은 소감을 피력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앞으로 어렵고 소외된 회원사들을 좀더 세심하게 살펴봄으로써 뒤떨어지지도 않고 앞서서가는 회원도 없는 ‘함께 가는 조합 상’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조합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단체수의계약 폐지에 대비해 조합의 수익구조다변화로 조합의 안정적인 수익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또한 조합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조합원의 아픔과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조명연구소를 조명분야 전문안전인증기관으로 만드는 한편 정부 프로젝트 및 용역사업을 적극 유치해 자립도를 높여 나가는데 힘을 쏟겠습니다.”

김 신임 이사장은 향후 조합 운영방향으로 다양한 수익구조 발굴과 조명연구소의 전문인증기관 추진을 손꼽았다. 

“조명연구소 부천시 이전은 전임 집행부가 조합원들에게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추진한 사업이기 때문에 일단 재검토할 방침입니다. 조합원은 물론 저 역시 조명연구소 부천시 이전은 언론을 통해 알았을 뿐만 아니라 연 임대료, 은행금리, 부지규모 등 각종 임대조건에 대해서는 더욱 모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조명연구소 부천시 이전을 신중히 재검토 할 계획입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조명연구소의 부천시 이전은 간다 해도 조합원의 동의를 얻어 가는 것이 깨끗하다”고 강조하고 이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은 연구소 단독으로 할 것이 아니라 전체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결정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김 신임 이사장은 전임 집행부가 추진해 온 중국, 일본 등 해외사업과 개성공단 진출사업 등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다시 말해 단체수의계약 폐지 등 업계의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해외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내실을 기하는데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조합 사업의 연속성을 감안해 실현가능한 사업은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몇몇의 조합원만 혜택 받은 것이 없도록 모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전체 조합원이 ‘함께 가는 조합’으로 선거 후유증을 말끔히 치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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