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정장섭)은 ‘2003년도 고효율에너지기자재 품목확대 공모’를 이달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실시한다.

정부와 에관공에서는 지난 96년부터 우수 에너지절약기자재를 발굴해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품목으로 확대하고 이의 보급을 통해 국가 에너지절약에 기여하고자 에너지소비효율이 높은 우수제품에 대한 고효율기자재 인증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2002년 11월 현재 고효율유도전동기, 26mm 32W형광램프 및 전용안정기, 변압기, 인버터 등 총 23개 품목이 고효율기자재로 지정돼 있다.

2001년 한해 동안 총 1,820여만개(대)의 고효율기자재 제품이 보급되어 전년도에 비해 약 55%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26mm 32W형광램프 1,000만개, 26mm 32W형광램프용 안정기 447만개, 고조도반사갓 140만개, 조도자동조절조명기구 63만개, 고기밀성단열창호 49만세트, 가정용가스보일러 50만대가 판매됐다. 특히 가정용 가스보일러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4.3배로 대폭 증가해 시장점유율이 약 50%에 달했으며, 산업건물용가스보일러 2.4배, 전력용변압기가 2.1배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고, 고효율 형광램프, 단열창호, 고조도반사갓 등도 꾸준히 시장이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판매량을 기준으로,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에 따른 국가 에너지절감 규모는 1,600GWh에 달해 약 1,800억원 정도의 에너지절약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CO2의 배출감소 효과는 16만톤에 이를 것으로 에관공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12월 20일까지로 소정의 구비서류를 작성해 공단에 접수하면 된다. 공단에서는 접수된 품목에 대해 관계 전문가 평가,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한 공청회, 기술기준 제정 및 관련 고시개정 절차 등을 거쳐서 내년 하반기에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추가 대상품목을 최종·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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