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정병철)이 3년간 5억여 원의 개발비를 투입, 유·무선 원격감시제어시스템(RTU: Remote Terminal Unit, 모델명 : Master RTU·사진)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유·무선 원격감시제어시스템은 현장계기 및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중앙감시실에 전송하고 중앙감시실로부터 제어명령을 전송받아 실시간으로 현장계기 및 센서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도시가스 배관망, 농업용수로, 무인등대 등에 적용되는 이 제품은 도시가스의 압력과 유량 등을 측정, 제어함으로써 도시가스 누출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농업용수로에 설치되어 농업용수로의 수위와 유량을 측정 제어함으로써 홍수의 예보 및 경보 역할을 하며 무인등대에 설치돼 무인등대의 On/Off 제어 역할을 한다.

이 제품은 기존 RTU와 달리 통신중 통신에러가 발생하면 에러를 스스로 수정하는 자기정정방식으로, 주로 위성통신과 같은 장거리 통신에서 이용하는 에러 정정 방식(FEC: Forward Error Correction)을 채택해 기존 RTU대비 통신품질을 대폭 향상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제품 특성상 야외에 노출된 공간에 설치되는 점을 감안, 3중 낙뢰방지회로를 적용해 안전성에서도 크게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LG산전은 이 제품을 크게 PCS형과 RF(Radio Frequency)형으로 나누어 출시했다. 도시지형에 적합한 PCS타입은 기존의 PCS통신망을 이용하여 통신을 하는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서 주로 도시가스 배관망 감시제어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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