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토후쿠)전력은 지난 1일 신중앙급전지령소 시스템의 본격 운용을 개시했다. 향후 대용량 전원이나 특정규모전기사업자(PPS) 참가 등에 의해 한층 복잡화·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계통운용 업무의 대응책으로 동북전력 본점빌딩(센다이市 아오바區 혼쵸) 내에 신시스템을 증강·대체했다. 운용 안정과 경제성의 향상을 시작해 운용업무의 간소화, 신뢰성과 확장성이 뛰어난 시스템 구성 등의 특징을 가지며 도입 비용은 약 40억엔이 소요됐다.

향후 전원의 원격화·대용량화나 신규사업 참가자 등에 의해 계통운용이 복잡화되는 것과 동시에 기설 송변전 설비의 최대한 활용 등에 의해 계통운용이 현재 이상으로 빡빡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때문에 안정운용의 추진과 한층 더 운용 비용의 저감을 추구해 갈 필요성이 대두돼 그 대책의 일환으로 시스템의 하드·소프트웨어 측면의 기능강화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종래의 컴퓨터 처리능력으로는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동북전력에서는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갱신, 전력의 안정공급과 함께 한층 더 경제적 운용을 꾀하기로 했다.

신시스템의 주요 업무는 △수급운용(수요 상정, 수요와 공급력의 감시, 계통 주파수와 동경전력과의 연계전력의 조정, 수급실적의 기록·통계 관리) △수급운용 계획(수요 상정에 근거하는 경제적인 발전기 운전 계획의 작성) △광역운영(전력의 전국·2개사간·경제융통) △계통 운용(기간 계통의 감시, 광범위 사고 복구 방침의 입안) △계통운용 계획(작업 정지 계획, 계통 운용 대책의 작성) △전력시장의 부분 자유화 대응(PPS의 동시 동량 감시) 등이다.

또, 시스템 갱신으로 신기술에 의해 연산속도와 데이터 수용능력을 상승시켜 종래에는 불가능했던 고정밀도와 대량의 연산 기능을 실현했다. 그 구체적인 신기능으로 신뢰도 감시 기능이나 대(大)화면형 계통 감시반 등의 도입으로 한층 더 운용안정성의 향상을 꾀한 것 이외에도 화력연료를 경제·계획적으로 사용하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경제 운용을 가능하게 한 점을 들 수 있다.

이 중 70인치 프로젝터 20대의 대화면형 계통 감시반은 동북전력에서 처음 시도한 것으로 사고 발생시에는 그 내용을 시각적으로 알기 쉽게 표시되기 때문에 사고 내용의 조기 파악과 복구가 가능하다.

한편, 운용 경제성의 향상에 관해서는 예비력 확보나 연료 소비 등의 제약조건을 고려한 경제적인 수력, 화력, 양수 발전기의 운전계획의 작성, 수급운용 계획에 근거하는 화력발전기 출력의 자동제어를 시행함과 함께 계통 전체의 전압을 조금 비싸게 유지해 송전 손실을 억제해 안정도를 향상시키는 중앙전압제어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화력 연료비의 저감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동북전력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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