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사 원가산출·투찰가격 조율 본격 돌입

한수원은 지난 13일 부산 기장군 신고리원전 1, 2호기 건설현장과 경주 신월성원전 1, 2호기 건설현장에서 국내 대형 건설회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신규원전 건설공사 입찰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총 2조원 규모의 신규 원전의 발주물량을 놓고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3개 컨소시엄은 내달 18일 입찰을 앞두고 원가 산출 및 투찰가격 조율에 본격 돌입했다.

한수원은 지난달 4일 신고리 1, 2호기 주설비공사와 신월성 1, 2호기 주설비공사를 각각 입찰 공고해 21일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접수한 결과, 2건의 발주 물량에 동일하게 총 3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심사를 통과했다.

신규 발주전에 참여한 컨소시엄으로는 △현대건설·대림산업·SK건설 컨소시엄이 각각 지분율 50.2%, 35.8%, 14% △대우건설·삼성물산·LG건설이 각각 50%, 36%, 14%로 컨소시엄형성 △두산중공업,삼부토건, 삼환기업이 지분율 60:21:19로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현장 설명회에서는 신규원전 건설사업 개요를 설명하고 입찰안내서를 배부했으며 건설회사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해 신규 원전의 발주에 뜨거운 열기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특히 신고리 1, 2호기와 신월성 1, 2호기가 처음으로 건설되는 개량형한국표준형원전(KSNP+)임에 따라 선행 한국표준형원전과의 차이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건설회사들은 이날 설명회에 이어 건설 부지현장을 둘러봤다.
건설회사들은 앞으로 컨소시엄별로 입찰안내서, 부지 및 기술사양, ‘KSNP+’ 특징 등을 분석해 투찰가격을 조율하게 된다.

200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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