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폐기물 처리장 후보지 선정이 늦어짐에 따라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에서 찬반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최종 후보지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중대한 국가 사업이 미뤄지면서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에서는 유치 찬반을 놓고 주민들간 분열만 가중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군의원 전원이 참여해 핵폐기장 반대성명을 발표한 완도지역에서는 최근 한수원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며 오는 20일 주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영광, 진도지역 반대대책위도 해당 지역이 핵폐기장 최종 후보지로 낙점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에 대정부 투쟁을 각오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 한 소식통에 따르면 후보지 선정을 위한 최종 용역 결과는 지난해 끝난 상태로 입지 선정 및 발표시기 등은 대통령 인수위와 협의해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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