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협정에 따른 대북 중유지원의 중단설이 나온데 이어 북한의 경수로 운영요원들에 대한 교육일정도 정상적인 진행이 불투명해졌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브라이언 크레머 대변인은 지난 5일 “북한과 경수로 운영유지(Q&M) 요원들에 대한 향후 교육 일정을 아직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경수로 Q&M 요원 129명은 6월 5일부터 10월 9일까지 18주에 걸쳐 함경남도 신포의 금호지구 경수로 현장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11월초부터 분야별로 나눠 한국의 울진과 고리 원자력발전소에서 8∼20주의 현장교육을 받을 예정이었다.

앞서 뉴욕 타임스는 11월분 대북지원용 중유가 싱가포르에서 선적돼 5일 출항하지만 2주 내에 뉴욕에서 KEDO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논의 결과에 따라 중유 운반선이 북한에서 하역을 하지 않고 회항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NYT 보도대로 곧 KEDO 이사회가 개최된다면 여기에서 북한의 경수로 Q&M요원들에 대한 교육 일정을 계속 진행해 나갈 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한국전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